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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Oct 03. 2020

아이디어 얻는 방법

나는 샤워를 할 때 아이디어를 얻는다.


 사람들마다 샤워를 하는 의미는 다를 것이다. 나에게 샤워는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을 기본으로 따뜻함과 평안함을 안겨주는 심리적 치유의 시간이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며 아침잠에서 벗어나고, 저녁에는 고단한 몸을 달래며 평안함을 얻는다. 그런데 샤워를 하다 보면 불현듯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샤워를 할 때 꼭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샤워를 하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머릿속 깊이 어떤 생각이 시작된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절로 생각이 시작되고, 그 생각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창의적인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그러면서 갑자기 현실 세계로 돌아와 현실을 자각한다. 

 "유레카!"

 이거 정말 좋은 생각이다. 그러면 얼른 스마트폰에 이 생각을 메모한다. 그렇게 탄생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예를 들어, 체육 교과서 집필할 때 만든 헥사 야구는 그 당시 사회시간에 많이 했던 '키워드 헥사' 기법을 모티브 삼아 주먹 야구를 변형한 활동이다. 


 나의 이런 경험이 책에 나왔다. 요즘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과 관련해서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를 읽고 있는데 여기에 내가 경험한 현상이 나온다. 


 UC산타바바라의 조너선 스쿨러는 몽상에 잠겨 있을 때 사람들의 뇌는 종종 '업무와 관련 없는' 아이디어나 해법을 일깨우고 활성화시킨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휴지 상태에서 특정한 업무나 프로젝트에 집중하지 않을 때, 그들의 머릿속에선 아이디어와 기억과 경험들이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한 이슈에 대해 의도적으로 주의 기울기를 멈추고, '느슨한 주의'라고 부르는 상태로 돌입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느슨한 주의'는 명상과 고도로 집중된 상태의 사이에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샤워를 하거나 산책 혹은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한다.  


 당신은 언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가? 나는 샤워를 할 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아침 ・ 저녁으로 샤워를 하려고 한다. 심리적 안정감도 느끼고 아이디어를 얻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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