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워라블을 추구하는 존재다. 워라블이란 Work & Life Blended를 말한다. 일과 삶이 혼합된 존재랄까? 최근에 가족여행으로 전주를 다녀왔다. 여기에서 가족들과 여행을 하면서 줄곧 전주 한옥마을에 수학여행을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주요한 곳들을 사진 찍었다. 그리고 코스를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전주 한옥 마을은 2박 3일 코스 중 하루 온종일 있다가 하룻밤 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학생들이 한복 대여소에서 한복을 입고 모둠별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사진도 찍고 길거리 음식도 먹는다. 초코파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경기전과 전주 향교를 돌아다니며 역사 공부를 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게임 활동도 한다. 점심은 아이들이 돌아다니며 매식을 하고 저녁은 떡갈비를 음식점에서 먹는다. 숙소는 한옥마을에 있는 숙소에서 학급별로 나뉘어 잔다.
나는 가족여행을 갔지만 수학여행 사전 답사를 간 것과 동일하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나의 교육 자원을 늘려간다.
방학이 되면 교사들이 해외여행 다닌다고 비난을 한다. 교사들이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단다.
교사는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존재다. 철학을 가지고 워라블적인 삶은 살며 전문성을 신장하는 존재다. 교사들이 방학 때 논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교사는 방학 때 41조 연수를 사용하며 워라블적인 삶을 살고 있는 교육 전문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