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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Aug 27. 2022

교사에게 방학은 41조 연수다.

열정기백쌤 여름방학 41조 연수 결산

교사에게 방학은 41조 연수다.

  2022년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8월은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이었고 교사들에게는 41조 연수의 시간이었다. 교사가 방학때 논다고 생각하는데 교사는 41조 연수 중이다. 41조 연수란 ‘교육공무원법 41조’에 나온다.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외에서의 연수)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교사는 수업 전문가이고,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 계발을 위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학교 교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소에서 자율연수, 직무연수를 받으며 전문성을 계발해야 한다. 41조의 시작은 1960년대 가난하던 시절 교사가 교실에서 여름 더위나 겨울 추위로부터 보호해주려니 국가 예산이 부족해서 였지만, 요즘 시대에는 재택 근무를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서의 전문성 계발로 그 목적이 변화하였다고 본다.  

  나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41조 연수를 쓰며 어떤 일들을 했나 결산해보고자 한다. 이는 교실을 벗어난 교사가 얼마만큼이나 전문성 계발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1. 다양한 책 읽기

  41조 연수 기간 동안 다양한 책을 읽고 정리를 하였다. 


 가.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저, 2022, 흐름출판

  중독 될 거리가 많은 요즘, 나와 내 아이, 우리 반 학생들의 중독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서평은 아래 블로그 참고

 https://blog.naver.com/sungkibaek/222858603230


 나. 1일 20분 똑똑한 운동, 그레첸 레이놀즈 저, 콘텐츠 케이브, 2013

  체육에 관심이 많은 내 입장에서 '운동 생리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서평은 아래 블로그 참고

https://blog.naver.com/sungkibaek/222856950157


 다. 불량 판결문, 최정규 저, 플랙피쉬, 2021

  아는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책. 대한민국 법원과 판사들이 얼마나 권위적인지,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양산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책.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서평은 아래 블로그 참고.

https://blog.naver.com/sungkibaek/222859388769



2. 동료 교사 대상 연수

  가. 서울 1정 체육 연수 6시간

  나. 경기도 1정 체육 연수 6시간

  다. 인천 1정 체육 연수 3시간

  라. 대구 1정 체육 연수 6시간

  마. 울산 스포츠강사 대상 체육 연수 7시간

  바. 울산 교사 대상 체육 연수 7시간

  사. 서울 복직교사 대상 체육 연수 2시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가르치면서 더 배운다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내가 가진 체육 수업에 대한 Why, How, What을 동료교사들에게 이야기하며 내가 가진 콘텐츠, 내가 한 경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할 수 있었다. 열심히 하는 연수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좋았고, 2학기에도 초등 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3. 티처런 핵심교사 1박2일 워크숍과 여름체육학교

  가. 티처런 핵심교사 1박 2일 워크숍

   초등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티처런 핵심교사들끼리 1박 2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미리 예습도 하고, 2학기 우리 활동에 대해 점검하였다.


  나. 새로운 체육 활동을 만드는 여름체육학교

  티처런 여름체육학교에서는 매년 새로운 체육 활동을 만든다. 올해도 함께 하며 4가지의 새로운 활동을 만들었다. 2학기에 우리 반 아이들과 하고 기백반 체육교실에 영상을 올려야 겠다. 

https://blog.naver.com/sungkibaek/222853321095


4. 2022 개정 교육과정 공부

  2022개정 교육과정이  11월 고시를 앞두고 한창 진행중이다. 나는 체육과에 관심이 많지만 총론의 변화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자료를 보며 공부하였다. 아래 유튜브 채널 3가지도 좋았고, 초등체육학회(8월 6일, 서울교대) 자료집도 참 좋았다. 

  ○ 1편 2022개정교육과정 총론 - https://youtu.be/FGFb7MKCsXo

  ○ 2편 2022 개정교육과정 각론 - https://youtu.be/5O0FDfxU6sQ 

  ○ 3편 2022 개정교육과정 방향과 이해 - https://youtu.be/UtB1-9530jQ


5. 천재교과서 팀 1박 2일 워크숍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교과서도 새로 만든다. 나는 이번에 ‘천재교과서’에서 체육 교과서를 집필하기로 했다. 집필진들기리 모여 2022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 교과서 집필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여기서 체육 교육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이번 방학때 나의 전문성 계발과 관련된 일들을 정리하면 위와 같다. 이것 외에 소소하게 여행을 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마음을 힐링할 수 있었다. 교사에게 방학은 노는 시간이 아니라 41조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계발하는 시간이다. 교사가 출근하지 않는다고 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부터 되돌아 보시라.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자신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어있다. 사무실에 출근해도 딴 짓하는 직장인들이 있는 세상에서 교사들이 교실에서 있어야 일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교사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생명인 직업으로 그것들은 교실 밖에서 길러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렇게 나는 이번 여름방학 41조 연수를 보냈다. 2학기에도 우리 반 아이들과 재미나게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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