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살았다.
일주일에 한 편씩 '기백반 체육교실'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5시간에 걸쳐 만들었다. 요즘 올리는 콘텐츠는 플레이스틱과 고리로 하는 하키형 게임이라 그다지 인기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 편 영상 만들기는 나와의 약속이기에 지켰다.
그러고 나서 우리 집 애기들과 집 앞에서 놀았다. 잡기 놀이도 하고, 긴 줄넘기도 하고, 아들이랑은 농구도 했다. 1시간 정도 그렇게 보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걸까?'
누군가는 나를 보며 너무 열심히 산다고 불편해했다. 자기 계발하며 성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무언가 일을 할 때 기쁘다.
그렇다면 하루종일 누워서 무념무상으로 있는 것이 좋은 건가? 아니면 가족들이 중요하니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루종일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무언가 적당히 균형을 맞추며 살아야 할 것 같긴 한데, 어떤 것들을 어떤 비율로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사실 정답은 없다. 내 안에서 비율을 적당히 맞춰가면서 나에게 최적화된 비율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일, 자기 계발, 휴식, 가족들과의 생활, 게임 등등 나만의 비율이 있지만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 내가 행복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오늘 자기 전에 일기를 쓰는데 문득 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고민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