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4편] 교육여행과 교육과정과의 연계

2016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운영기

  교육여행이 더 의미가 있으려면 교육여행 자체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교과와 연계를 해야 한다. 이번 교육여행을 다른 교과와의 연계를 많이 고려하였다. 

  1. 실과 - 음식 만들기 :  춘천 막국수 체험 박물관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점심으로 먹기

  2. 체육 - 경쟁활동 :  발야구, 피구, 얼티밋 프리즈비

  3. 체육 - 여가활동 : 자전거 체험

  4. 국어 - 이야기 바꿔 쓰기 : 동백꽃, 봄봄 읽고 이야기 바꿔 쓰기

  이 중에서도 국어과가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세 번째 날 김유정 문학촌을 가는데 학생들이 김유정 소설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너무나 지루하고 의미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6학년 국어 2학기 ‘국어 가’라는 책을 보면  5단원이 '이야기 바꾸어 쓰기’이다. 이 단원에 3개의 글이 있는데 이것을 ‘동백꽃’과 ‘봄봄’으로 대체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글만 달라진 것이지 교과서의 구조는 그대로 따라가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1. 1차시 - 담임이 읽어주는 동백꽃 내용 듣기

  동백꽃은 내가 직접 읽어 주었다. 동백꽃의 글은 그다지 길지 않기에 담임이 3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서 읽어주기 좋았다. 거기에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감성이 들어있는 동백꽃은 아이들의 입맛에 딱이었다. 나의 책 읽어주는 목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 

2. 2차시 - 동백꽃 내용 파악하기

  동백꽃 내용을 듣고 나서 인물의 성격을 분석하고 인물의 성격을 바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했다.

  가. text 읽고 키워드 찾아내기

  나. 각자 독해 문제 만들기 3개

  다. 내가 만든 문제 친구들에게 문제 내기, 그중 좋은 것 4개 뽑기

  라. 인물의 성격 분석하기, 시간적 공간적 배경 파악하기 : B4 용지에

  마. 그 내용 캘러리워킹 기법으로 파악하기

  바. 키워드 중심 요약하기

3. 3,4차시 - 동백꽃 내용 바꿔보기

  가. 점순이와 남자 주인공의 성격을 바꿔서 새로운 이야기 쓰기

  나. 스토리스파인 방식을 적용하여 교사가 첫 문장 제시 : “옛날 어느 마을에~”,   

  다. 그다음 문장부터는 모둠별로 아이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이야기 완성하기

  라. ‘갤러리워킹’ 기법으로 다른 모둠 내용 파악하기

 이 수업은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등장인물의 성격을 바꿔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은 수업이었다. 특히, 어떤 모둠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만들었는데 6학년 사춘기 소년, 소녀의 반응들이 뜨거웠다. 

4. 5,6차시 - ‘봄봄’읽고 인상 깊은 주요 장면 선정하기

  가. 각자 봄봄 읽기

  나. 각자 인상 깊은 장면 생각하고 모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기

  다. 각자 그리고 인상깊은 장면 그림그리기(B4 용지 1/4 크기)

  라. ‘하나 남고 셋 가기’기법을 이용하여 전체 내용 공유하기, 이때, 손님들은 그림을 보고 어떤 장면인지 맞추기, 그러면 주인들이 부연 설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