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수업 계획 정리하기

초등교사의 에버노트 활용법

by Key Sung



에버노트의 좋은 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 활용법에서 사용되는 건 사진 파일을 마음대로 저장할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수업 준비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교사의 전문성은 수업으로 나타나는데 그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마다 수업 준비를 하는 흐름은 다를 것이고, 정리하는 방법도 다르다. 나는 에버노트에 수업을 계획하고 정리한다.


우선 노트북을 ‘수업준비 및 복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수업을 계획하는 ‘단원분석’ 노트와 반성하는 ‘수업복기' 노트가 함께 들어간다. 수업 계획은 과목당 단원별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각 단원별 노트를 미리 만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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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노트의 제목 앞에는 ‘단원분석’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나는 검색을 할 때 제목으로 검색하지는 않고 Tag로 검색을 하지만, 제목을 저렇게 붙여 놓으면 나중에 노트를 검색 후 알아볼 때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 좋다.

개별 노트의 제목을 붙일 때는 ‘과목명, 학년, 학기, 단원명’을 썼다. 나중에 해당 학년을 맡으면 다시 쓰일 수 있으므로 노트 제목을 잘 적어 놓는 작업이 필요했다.


개별 노트 안에는 아래 사진처럼 구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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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취기준’을 사진 찍거나 화면 캡처해서 넣어 놓는다. 나는 해당 단원의 수업을 계획할 때 ‘성취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취기준은 아이들이 도달해야 할 도착점 행동이다. 성취기준을 계속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 어떤 활동을 제시하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 내용을 활동으로 넣는다.


그다음에는 지도서에서 필요한 내용을 사진 찍거나 화면 캡처해서 넣어 놓는다. 이걸 보면서 해당 단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총 몇 차시로 구성되어 있고, 단원에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을 읽다 보면 대단원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이제는 단원의 계획을 차례차례 쓰면 된다. 1차시를 맨 아래에 쓰고 맨 마지막 차시를 위에 썼다. 이유는 그래야 최근의 내용을 위에서 파악할 수 있어 스크롤을 내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차시는 아래 사진처럼 구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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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해당 수업에서 아이들이 알아가야 할 지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keyword로 적는다. 이 keyword는 핵심 질문을 뽑아내거나 정리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2. 학습문제는 학습목표를 학생들 입장에서 진술한 것으로 쓴다.
3. 핵심 질문은 디딤 영상을 보고 온 아이들이 서로 질문하거나 내가 아이들에게 수업 내용을 이끌어 내고 싶을 때 던지는 질문이다.
4. 수업활동 1,2,3은 그때그때 할 내용들을 기록해 놓는다.


이런 양식을 만들어 놓고 새로운 차시 계획을 세울 때마다 복사해서 활용한다. 이게 컴퓨터의 장점이고 에버노트의 장점이다. 일일이 손으로 쓰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에버노트는 이런 작업을 너무나 쉽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노트 중간중간에 보면 알겠지만 해당 차시에서 필요한 학습지 파일을 첨부해 놓을 수도 있고, 중간에 보여줘야 할 동영상 링크를 걸어 놓을 수도 있다. 에버노트에 수업 준비를 미리 해 놓으면 수업 시간에 당황할 일이 적어진다.


수업이 시작되면 데스크톱 에버노트에 수업 준비를 한 노트를 열어 놓고 그것을 보며 수업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마트폰 에버노트를 보며 수업하기도 한다. 나에게는 에버노트의 단원분석 노트가 ‘수업 지도안’인 것이다.


에버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입맛에 맞게 노트 양식을 만들어 정리하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렇게 수업 준비를 하고 정리해서 더 좋은 건 작년에 이어 6학년을 다시 한번 하는데, 작년에 계획했던 ‘단원분석’ 노트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수업 준비를 할 때 작년 내용을 다시 보며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새롭게 첨가할 부분은 첨가하면 된다. 덕분에 올 한 해는 수업 준비를 더 수월하게 하면서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다 에버노트 덕분이다.


무언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계획이 있다면 에버노트에 양식을 만들어 놓고 복제해서 계속 쓰면 된다. 교사들은 수업 준비가 그럴 것이고 다른 직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많이 발생할 것 같다. 자기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다보면 에버노트의 매력에 더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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