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보석, 신트라

리스본(6)/ 포르투갈

by 명진 이성숙


리스본에서 당일치기로 신트라에 간다. 리스본에서 기차로 40분 거리다.

신트라산 꼭대기 푸르름 속에 그림책에서 빠져 나온 듯한 예쁜 궁전이 있다.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던 페나 왕궁.

페나 왕궁과 신트라 궁전, 무어 성을 둘러 보고 시간이 되면 호카곶까지 내뺄 참이다.


페나 왕궁

독일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페냐 왕궁이다. 이슬람, 고딕, 마뉴엘 양식이 혼재 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외관이 빨간 색과 노란 색으로 칠해져 예쁜 동화를 상상하게 하는 성이기도 하다. 디즈니 성이 페나 왕궁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원색의 조합도 외관도 아름다워서 코너마다 사진 명소다.

페르난두 2세 때 건축한 낭만주의 건축의 걸작이라는 페나 왕궁. 외양만큼이나 내부도 볼 것들로 넘친다. 방들이 크지는 않다. 왕비 방을 장식하고 있는 섬세하고 정교한 장식의 가구들, 왕실의 전화 방, 왕의 침실 등을 볼 수 있다. (내 눈에는 호사스런 가구들만 보였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


페르난두 2세의 첫 번째 왕비 마리아 2세는 이 멋진 왕궁을 모두 즐기지 못하고 1853년 11번째 아이를 낳다 사망한다. 페르난두 2세는 두 번째 왕비 엘리스 헨슬러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다.


멀리 안개 속에 무어성과 신트라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좀 더 집중하면 (여리게 내리는 비로 산 허리가 온통 안개밭이라 잘 봐야 했다) 리스본의 예수상까지 볼 수 있다.


신트라 궁전

페나 성을 보고 다시 산길을 따라 인력거를 타고 내려오면 평지에 이르러 신트라 궁전이 있다. 포르투갈 유일의 중세 궁전이다. 화려한 색감의 페나 궁전과 대비되는 백색 외양을 하고 있다. 꼬깔을 뒤집어 놓은 듯한 두 개의 뾰족탑이 눈에 띈다.

페나 성을 보고 와서 인지, 단순한 외관에 현대적 느낌을 주는 성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보물 투성이다.

내부와 외부를 장식한 아줄레주하며 온통 금으로 치장한 내실에 압도된다.



15-19세기 말까지 왕실의 거처였던 신트라 궁전이다(좌). 궁전에서 바라다 보이는 무어성(우). 트렘을 타고 신트라 궁전 가는 길목 좌측에 무어성이 있다.


화려한 신트라 궁전 내부. 중국 도자기도 보인다. 황금 계단 위에 있는 왕의 의자.



관광 안내소에 들러 당일 여행 코스를 추천 받았다. 역시 페나 왕궁을 가장 먼저 가보라 한다. 산꼭대기까지 걸을 수도 있으나 시간이 촉박한 나는 이 꼬마 트렘을 타기로 한다. 영어 가이드 동행이다.






카를로스 왕의 침실.


전화 방(좌)과 왕비의 방(우)


페나 궁전 노란색 돔(좌)과 궁전 창문으로 보이는 무어성(우)



페나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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