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만을 달성했더니 20만 채널로 성장시켜야 하는 제작자의 삶
구독자는 꾸준히 증가하여 11만 명을 넘겼고, 계속해서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도시문헌학자님의 콘텐츠에 이어 인구통계학 교수님의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두 콘텐츠 모두 제작하면 기존 고정관념에서는 조금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에 대해 접근하게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청자분들도 동일하게 느껴서인지 다른 콘텐츠 대비하여 댓글과 좋아요 등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면서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최근 콘텐츠를 통해 제가 의도한 방향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웃풋>
1. 인구통계 관련 강연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총 3부에 걸쳐서 업로드할 예정인데,
이전의 인구 관련 콘텐츠들에서는 인구감소 하면 저출생을 타깃 하여 어떻게 출산율을 높일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이 교수님은 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지에 대한 본인의 의견과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어떤 것인지를 재정의하여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새롭게 다가왔고, 무엇보다 편집하면서 느낀 부분은 어휘력이 남다르다는 것. 그리고 배속을 한 것처럼. 빠르게 말을 해주셔서 젊은 사람들도 이 콘텐츠는 배속 없이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노후와 알리, 테무, 쉬인 관련 주제로 촬영을 진행했고 개인용 국채 관련 콘텐츠를 촬영했습니다.
국채 투자를 이전에도 시도했었는데, 아무래도 복잡하고 비용도 크다 보니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작게나마 국채투자도 시작해 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인풋>
1.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사이동으로 여러 업무가 꼬이면서 마음이 지옥이었고, 그런 중 여러 곳에서 이직 제의가 들어와서 이것저것 처리하다 보니 예약했던 영화 스케줄도 잊어버리게 되고 전시회도 가지 못하고 헬스장과 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이렇게 모두가 함께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설레기도 합니다. 가족과의 시간이 소중하고 자주 보내야 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런 시간이 주어지면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은 특히나 다른 생각은 모두 내려두고 순간에 집중해서 그 시간을 오롯이 즐겨보고자 합니다.
2. <미세좌절의 시대>,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바보가 되지 않으면 환멸과 자기혐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 그 구조는 정의롭지 않고, 가끔은 논리적이지도 않다.'는 구절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어려운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와 위대한 대화는 '상대의 견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대화이고, 나쁜 대화는 상대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대화'라는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어려운 대화는 관계를 더 강화시킨다고 하는데 그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요. 그리고 그 힘든 과정을 견뎌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가? 하고 그냥 포기하는 것이 더 쉽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스케줄을 정리하다 보니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9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져 마음의 고향인 스페인에도 5년 만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스페인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하고 일정을 맞추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보니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그리고 지금 쫓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 철학적인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도 다음 달이 될 스페인 휴향을 통해서 삶의 방향성도 다시 재정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