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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두요정 Jun 21. 2024

무임승차

구독자 10만을 달성했더니 20만 채널로 성장시켜야 하는 제작자의 삶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서비스가 마치 내 자식 같이 느껴지곤 합니다.

제 경우에은 1년전 시작한 언론사 채널 살리기 프로젝트가 마치 그렇다랄까요.

특히나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지원없이 단 3명의 팀원이 만들어 낸 성과이기에 지금까지 진행했던 어떤 프로젝트 보다 더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저처럼 생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유의미한 성과를 낼때 마다 체리피커들이 등장한다는 것 입니다. 사실 밥상이 차려져있고 그 밥상에 수저 몇 개가 더 놓인다고 해서 달라질 일도 없다고 생각해서 '수저를 놓으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차려지고 있는 밥상에 재를 뿌리며 수저를 놓는 무임승차자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현재 몇 가지 문제들을 보면. 개편하며 추구했던 방향성과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투자보다는 그냥 규모가 커진 채널을 '시장' 혹은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타 채널처럼 채널의 공식 굿즈나 자체 PB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정체모를 제품군들이 판매 제품으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등록된 제품이 판매가 되면 그 판매금액이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비용으로 쓰인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채널의 제작자로서 기존 구독자님들과 출연해주셨던 수많은 출연진 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어렵겠지만 제가 담당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최대한 좋은 콘텐츠로 좋은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기존 방향성을 지켜나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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