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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빛 May 22. 2023

장미는 목화솜처럼

집에서

장미가 목화솜 터지듯이 주렁주렁 얕은 철창에 고개를 내밀고 매달려있다.

오월도 지나가고 있나 보다.

볕 가득 받는 아파트 남향의 낮은 울타리는 장미가 한철 뽐내는 곳이다. 나즈막한 언덕을 오르고 내리며 장미와 인사 나누는 시절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색뿐 아니라 향도 한몫한다.

조금은 천천히 발길을 딛게 하는 여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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