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목화솜처럼

집에서

by 봄빛

장미가 목화솜 터지듯이 주렁주렁 얕은 철창에 고개를 내밀고 매달려있다.

오월도 지나가고 있나 보다.

볕 가득 받는 아파트 남향의 낮은 울타리는 장미가 한철 뽐내는 곳이다. 나즈막한 언덕을 오르고 내리며 장미와 인사 나누는 시절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색뿐 아니라 향도 한몫한다.

조금은 천천히 발길을 딛게 하는 여유를 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