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사랑
민병식
바람 부는 창가에
별 하나 그 빛을 내려주는 데
먼 곳이나, 가깝고 가까운 듯 멀어져도
넓고 넓은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
단 하나 소중한 인연이 있어
밤 하늘을 그리는 그 마음
그대 그리움에 잠 못 드는 이 밤조차도 아름다운데
여전히 열려있는 창으로
찻잔에 겨울바람이 돌아 들어와
마음을 그리어도, 고요히 떠오르는 그대
청초한 향기 품은 봄꽃 같은 여인이여!
넌지시 이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사랑아!
그대라는 꽃이 있는 한이 추운 겨울조차도
내겐 생명 꿈틀대는 봄이 있어,
밤새 봄을 위한 창문을 열어 두고
4월이 오는 그때, 그대 향하여 봄이 되고 싶어라
경캘라그라피 석화, 위 배경 그림 문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