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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 Feb 16. 2024

꿈꾸는 달팽이

한결의 사랑 시 산책 20

꿈꾸는 달팽이

한결

                                      

그대 지금 행복한 가

내일은 더 좋겠지

기대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산다지만

가슴 안에 무엇이 있어 살아 숨 쉬는 가


삶의 편린들은 끝없이 자아를 분열시키고

눈앞에 보이는 욕심이 커지기만 하는

가슴이 마비되어가는 삶

흐릿해진 눈동자로 하루를 사는 멍에는

커다란 짐을 메고

느릿느릿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허우적 거리며

방황하는 달팽이처럼 꿈꾸고 있진 않은지


원하는 미래를 그리는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헤아릴 수없이 많은 모래알같은 허상을 쫒아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자여

그대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사진 전체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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