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
[여행에세이] 베트남의 또다른 묘미, 나트랑과 달랏 2
한결
여행 2일차, 달랏 담시장, 롱손사, 야시장 2020. 12. 16(화)
오늘은 달랏으로 이동하기 전 나트랑 롱손사 등을 보러가기로 한다. 1층로비에서 오전 10시에 가이드를 만나기로 했는데 시계를 잘못보는 바람에 아침 6시를 8시로 착각해 두시간을 일찍 일어났다. 엄청피곤해서 이제 나두 기력이 쇠했나 보다라고 한탄하던차였는데 이왕 일찍 일어 난거 나트랑 바닷가도 산책하고 35층 바에 올라가 논 칵테일도 한 잔 한다. 야외 풍경이 끝내준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오늘은 피곤한 여정이 될듯하다. 달랏까지 5시간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어제 비행기 5시간, 오늘 또 버스 다섯시간 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가에 다크서클이 생기는듯 걱정이 앞선다.
오늘 첫 관광은 담시장이다. 다낭의 한시장과 비슷한데 속칭 짝퉁물건을 파는 시장이다. 가격대가 전혀 부담이 없어 운동할 때 입을 반바지 두 개와 여행기념 티를 한 장 샀다. 길가에는 노점들이 즐비하고 한국인 손님들이 바글바글 하다.
롱손사는 1886년 세워진 사원으로, 거대한 와불상과 고타마 붓다의 거대한 좌불상이 볼만하다고 한다. 좌불상은 14미터에 달한다. 그리 볼 것은 없지만 나트랑에서 제일 큰 사원이라고 하니 대웅전과 불상은 가서 직접 가까이 보는 것도 좋겠다.
5시간이나 걸리는 여정이라 좀 지겨울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니나 다를까 가는 내내 쉬야는 마렵고 너무 피곤한지 잠은 안오고 도로 사정도 그리 좋지는 않다. 예전에는 한 세시간 걸렸는데 지금 공사중이라서 돌아가는 코스다. 장점이 있다면 딱 한 가지 차가 밀리지 않는다는 것, 이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디서든 앉거나 누우면 금방 잠드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 드디어 달랏에 도착했다. 기온이 서늘한게 마음까지 시원하다.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다. 동충하초가 들어간 닭고기 샤브샤브, 맛은 별로다.
다음은 달랏 야시장이다. 내용물은 과일, 반미, 의류 등 다낭 야시장과 비슷했으나 거리가 더 넓고 쾌적했다.
이제 호텔로 간다. 큼직하니 어제보다 더 시설이 좋다. 당연히 들어간 돈이 있는데 이 정도는 돼야지. 외관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오늘 내일 까지 이곳에 묶을 예정이다. 모레 밤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하기에 내일은 3박 5일 중 달랏의 매력에 온전히 빠질 수 있는 날이다.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오는 시간이 다섯 시간,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