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또다른 묘미, 나트랑-달랏 1

여행 에세이

by 한결

[여행에세이] 베트남의 또다른 묘미, 나트랑 - 달랏

한결


여행 1일차, 2020. 12. 16(월)

둘째 아이가 벌써 대학을 졸업할 때가 가까이 왔다. 졸업을 마치면 취업시장에 뛰어 들어야할 터 2025년이 가기 전에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첫째아이가 동남아를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따뜻한 동남아를 가고 싶다고 한다. 난 중국 상해를 가고 싶었는데 첫째는 이미 다녀왔고 둘째는 내년 1월에 친구들과 상해 여행이 예정되어있어 벌써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놓았다한다. 난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 다낭을 다녀왔기에 별로였지만 태국은 몇차례 여행경험이 있으며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캄보디아는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문제가 있고 지금 태국과 전쟁 중이기에 어쩔 수 없이 따뜻한 곳을 찾다보니 다시 베트남이다. 이번엔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이다.


아이 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부모와 여행을 다니지 않으려 해서 순수한 가족여행을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느정도 나이가 드니 가자고 한다. 막내가 군대에 있어 함께 가지 못함이 아쉽지만 실로 오랜만에 첫째, 둘째와 함께 가게되는 것을 위안 삼는다. 아들이 전역하면 가족이 합체를 하여 온전하게 여행 한 번 다녀와야겠다. 해외 여행은 1년에 두번 정도가 딱 좋은 듯 하다. 아주 더울 때, 그리고 아주 추울때, 그리고 여행이 기념이 될만한 이벤트가 있었음 좋겠다. 예를 들어 자녀 졸업, 군대 전역, 본인 직장 퇴직 등을 기념하여 여행을가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여행은 건강할 때 다녀와야한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보상도 되고 재충전의 의미도 있다. 삶은 길어보이지만 지나고 보면 한 순간이고 평상시 회사일에 가족 구성원의 스케줄에 매여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고 일정한 때를 넘기면 여행 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노인이 되면 체력적 부담과 수입의 감소, 질병치료 등으로 여러면에서 여행의 환경은 어려워진다.


장장 5시간의 비행끝에 나트랑 공항에 도착했다. 미리가서 기다리고 수하물 부치고 한 시간을 합치면 더 될것인데 공항 도착 후 다시 호텔까지 가는데 몇 십분이 걸리니 도착해서 씻고 자는 일만 남은 셈이다. 패키지 여행은 이게 단점이다. 모객들 비행기 시간이 다 다르니 첫날은 숙소에 도착하는 것으로 여행 1일차가 끝이다. 호텔에 도착하니 로비에 크리스 마스 트리가 보인다. 베트남의 성탄절은 공휴일은 아니나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벌어진다고 한다.

씻고 나서 잠시 밖에 나가 나트랑 밤 풍경을 감상한다. 한국은 겨울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고 있으나 이곳은 이제 건기가 시작이니 본격적으로 관광시즌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기온도 한 여름 만큼 덥지 않아서 적당히 반팔입고 돌아다닐 정도다. 내일 달랏을 가는데 비가 올 수도 있고 고지대라서 추울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겨울만큼은 아니겠지. 가디건과 우산이 날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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