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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캡처 변성우 Sep 18. 2017

단 한권의 첫 장

단 한권의 첫장이 내 인생을 이끈다

 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지금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아이들이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것으로 봐서는 저도 어렸을 때는 책을 좋아했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책은 교과서와 동의어였고 시험을 위해 존재했던 교과서는 저에게 매력이 완전 바닥인 물건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제 교과서는 안봐도 되지만 학창시절 교과서가 주었던 책에 대한 느낌은 생생히 남아 있었습니다. 단지 힘들때 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책을 찾곤 하는 정도였습니다.

 

 회사 승진시험에 낙방하고 나서 힘이 겨운 나머지 서점에 들러 저를 위로해 줄 책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 때 집어들었던 책 한권의 저의 인생을 바꿀 줄이야 그 때는 몰랐습니다. 표지를 넘기고 첫장을 읽었을 때 '나도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때에는 '나도 책을 쓸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첫장에서 생긴 궁금증이 두번째 장을 넘기게 되고 결국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확신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책을 써야겠다는 꿈이 생기게 되고 결국은 닥치는대로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며칠을 굶은 사람이 음식을 마구 먹는 것처럼 몇년을 책에 굶은 사람처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의 첫장을 펼쳤습니다. 책의 첫장을 펼치게 되니 마지막 장까지 가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직장인에게는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제일 힘들고, 운전도 처음할때 가장 힘듭니다. 사회생활은 초년기가 제일 힘들고 낯선 사람도 처음 만남이 가장 힘듭니다. 이렇듯 책도 첫장을 넘기기가 가장 힘듭니다. 첫장을 넘기는데 그다지 거대한 힘이 드는 것도 아닌데 첫장을 넘기는 것이 그리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를 거부합니다.


 첫 장만 넘기면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두번째 장을 넘기게 됩니다. 이렇게 세번째, 네번째 장들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습니다. 


나를 세계 최고의 부호로 만든 것은
어릴적 동네에 있던 작은 도서관이다.


 빌게이츠가 성공의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했던 대답입니다. 사실 빌게이츠는 독서광이었고 책을 통해 세상을 들려다 보았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책상에 PC 1대씩을 놓겠다"는 빌게이츠의 비전 또한 그가 읽은 수많은 책에서 나왔습니다. 거대한 그의 인생도 결국은 작은 도서관에 있는 책 한권, 첫장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첫장에서 시작된 책읽기는 그의 인생을 넘어 인류의 거대한 문명을 이루게 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눈부시게 만드는 것은 100권, 1000권의 책이 아니라 작은 방 구석에 꽂혀 있는 책 한권의 첫장입니다~ 세상의 모든 성공자들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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