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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캡처 변성우 Oct 23. 2018

제 것이 아닌 두려움

두려움을 어떻게 대할까?

머릿속, 심장속, 온 몸의 세포에서 두렵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어디서 온 두려움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집처럼 내면을 마구 헤집고 다닙니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아우성이기에 근원지는 내면 깊숙이에서 시작된 듯 합니다


아우성을 가만히 들어봅니다

생소한 단어들이 오고 갑니다

익숙하지 않은 말들이 오고 갑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저의 경험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제가 아는 영역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제 삶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지금 제 안에서 울려나오는 두려움은 외부로부터 왔음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제 것인마냥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나아가기를 망설이고

앞을 보기보다는 뒤를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외계인이 지구에 잠시 머물렀다고

지구인이 아니듯이

외부로부터 온 두려움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제 삶이 아닌 어딘가에서 시작된 두려움

저에게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상황에 대한 두려움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로부터 시작된 두려움

이런 두려움이라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영웅과 겁쟁이는 모두 두려움을 느낍니다

영웅은 외부로부터 날라온 두려움을 멋지게 쳐 버리고

겁쟁이는 두려움에 질려 도망칩니다


두려움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영웅과 겁쟁이를 결정합니다


두려움을 두려워하면 크기는 더 커지고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크기는 아주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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