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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네이티브 캠퍼스’의 현재진행형

AI와 공생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학의 변화

by 맨모삼천지교


이 브런치 북을 처음 시작할 즈음의 교육계의 화두는,

AI를 활용해 과제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이를 막고자 하는 학교측의 노력,

그리고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온

속임수를 연구하는 대학생의 이야기...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혼돈의 한켠에서는

또 다른 실험이 진행중입니다.

더이상의 금지란 의미가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일부 대학에서는

“AI를 배우는 곳”에서 “AI와 함께 배우는 곳”으로 접근방식을 바꾸기 시작한거죠.


2025년 6월 뉴욕타임즈는

오픈AI가 내놓은 한 계획을 소개한적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23개 캠퍼스, 46만 명 학생)를 시작으로 모든 대학생에게 AI 비서를 제공하고,

교수는 자신의 수업마다 맞춤형 AI 튜터봇을 두며,

취업준비 단계에서는 AI 모의면접 리크루터가 학생을 코칭한다는 내용이었죠.(1)

open AI홈페이지 내 보도자료/ CSU 뉴스 탭 내 게재된 기사 이미지

그들은 이 캠페인을 ‘AI-네이티브 대학(AI-Native University)’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마치 학교 이메일 계정처럼 “모든 신입생이 자신만의 AI 계정을 받는 시대”를 예고한 것이죠. 이와 함께 뉴욕, 시카고, 보스턴 거리에는 “다리 근육 이름을 퀴즈로 내줘”, “미적분 101 가이드 만들어줘”라는 챗GPT 광고판이 붙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뉴욕시내의 Chat GPT 광고이미지

대학이 챗봇을 “막는” 데서 “

잘 쓰게 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배경에는,

이미 학생 다수가 자발적으로 AI를 공부 파트너로 쓰고 있다는 현실 인식이 있습니다.

동시에 대학은 사생활 보호, 데이터 거버넌스, 학업 윤리의 재설계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오픈AI는 교육기관용 에디션에서

“캠퍼스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쓰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며, 시각·표 데이터까지 함께 다루는 최신 모델 지원, 팀·조직 단위 관리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6)


이런 약속은 2025년 저작권 소송 국면에서 소비자(개인)용 서비스의 삭제 대화 보관, 로그 보존 등 논란이 불거졌을 때 “에듀/엔터프라이즈 고객은 예외”라는 점과 함께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7)


자, 그럼 대표적인 대학들의 현황을 좀 살펴볼까요.


듀크대 (Duke University)

-2025년 6월, 듀크대는 전 학생·교직원에게 GPT-4o 접근권을 부여.
-자체 플랫폼 ‘DukeGPT’ 를 통해 여러 AI 모델을 비교하며 수업에 활용.
-AI 활용 윤리 교육과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동시에 배포.(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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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붙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마케터로 일하던 시기를 지나. 일본-뉴욕-한국을 오간 삶 속에 생긴 눈으로 아이를 키우며, 함께 자라는 중인 글쓰는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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