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반복하고 반복하니.

나의 이름을, 취향을, 취미를, 기억을,과거를 이야기하다보면.

by 맨모삼천지교

우리 가족이 새로운 대륙, 새로운 도시, 새로운 이웃들과 살기 시작한 뒤. 한국에서 계속 살고 있었다면 하지 않았어도 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그중 단연 1등은 나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상황이었다.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 많은 파티가 가장 대표적인 공간이겠다.

짧게는 이름 정도일 때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대화가 진행되고 나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부터 어떤 연유로 뉴욕에서 지금 살고 있는지 등등.. 세세한 나의 삶의 과정을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이런 순간들이 있기 전, 한국에서의 나를 되돌아보자면...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서의 경력도 10년 차가 넘어갈 즈음이 되자 개인적인 인간관계도 불필요한 관계는 가지치기가 되었더랬다. 일 때문에 새로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일'에 있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소개에 그칠 뿐, 나의 취향과 취미와 나의 삶의 궤적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그런 관계들이었다. 그랬기에 반복적으로 나 자신을 소개하고... 그 관계 속에서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들을 계속 마주하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낯설었다. 사람에 따라, 만나는 환경에 따라, 소개해준 사람이 누구였냐에 따라... 깊이 있는 질문을 받는 분야도 조금씩 미묘하게 달라지고는 했는데, 그런 과정 속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받는 그 모든 질문을 머릿속으로 한번 정리하고,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뱉어내기 위해서 또 한 번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재미있는 현상이 생겼다.

수많은 자기소개의 시간 속에서 나도 몰랐던 나의 취향과, 나의 취미와, 나의 관심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던 것.

그렇게 마치, 사춘기 청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듯, 이미 크게 변할 것은 없다고 똑같은 길이로 잘라버렸던 내 안의 크고 작은 돌기들이 다시 삐죽삐죽 자라 나와서 다시 내 머릿속을 두드리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무슨 일을 했어요?"

"소비재 마케팅은 왜 하고 싶었어요?"

"남편은 언제 만난 거예요?"

"쉴 때는 뭐해요?"

"요리 잘해요? 한국 요리 맛있던데~어떤 요리 잘 만들어요?"

"서울은 가본 적 없는데 어때요?"

"한국말 들어본 적 있는데 언어체계가 영어보다 복잡해요?"


지난 내 인생을 총망라해서 답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에 대해서까지 받는 수많은 질문에 답해야 하다 보니 관심을 가질 일이 없던 한글의 자모음 체계며... 한중일간의 시사 이슈까지 작정하고 들어다 보아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자, 이제 나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정례화되어 입 밖으로 나가는 답변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저는요...

운동을 정말 좋아하고,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그룹 레슨으로 경험해 보는 것을 즐겨요.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와인의 향을 정말 좋아하며.

미국으로 이사 온 뒤, 아이를 대한 목소리의 톤을 더 부드럽게 하려 노력 중이라는 것.

'가족 구성원인 나' 보다는 개인으로의 '나'의 행복을 좀 더 들여다보게 되었고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

why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궁금하면 납득이 갈 때까지 "why?"라는 질문을 더 던져보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why라는 질문을 받는 것에도 더 익숙해졌고.

사회적인 약자- 여성, 아이, 장애인, 성소수자- 등에 대한 사회의 배려와 시스템에 관심이 많고, 특히 아이들을 향한 환경의 변화는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

환경에 관심이 많아졌고, 그렇게 환경을 지키는 소소한 나만의 방식으로 육식 소비를 줄이고 SPA 브랜드 제품의 소비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

내 꿈은 글을 쓰고, 그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작가라는 것.


그리고, 나 개인에 대한 질문의 답 못지않게 상대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질문을 던져야 했기에, 미국을 포함한 다른 여러 나라들에 대한 뉴스나 이야기들도 보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들도 생겨났다. 그렇게 '나'를 재정의 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덧붙여 이전의 나 보다는 더 넓은 관심과 세분화된 취향을 키우게 되었다.

팔자에 없던 시사공부를 해야 하는 이 상황...

이 즈음되자, 내 안의 나를 향한 질문이 하나 둘 생겨났다.


지금 타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따라온 변화인 걸까?

아니면 환경의 변화에 따라오는 부산물이었을까? 물론, 가장 큰 원인은 한국-> 미국 & 서울-> 뉴욕이라는 대대적인 환경의 변화일 것 같긴 하지만... 그 안의 어떤 것들이 나를 변화하게 했을까?


그 이유를 여러모로 생각해 보던 중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인간은 가장 깊은 곳에 박힌 욕망 중 하나인 "소속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 중 하나로 주변의 행동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모방"하게 된다는 부분을 읽게 되었다. 그 모방의 대상의 첫째는 가까운 사람, 둘째는 다수, 셋째는 유력자로 볼 수 있다는 것. 나 역시 가장 가까운 가족인 배우자는 변치 않았으나 미국으로 이사오며 주변의 자주 보는 가까운 친구들이 변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친구와 소통하며 뉴욕이라는 새 환경 내의 다양한 기준과 가치관을 익히기 위해서 애쓰는 과정 중에 있었으니까. 그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는 부분은 나도 그러지 않으려 했을 것이고, 그들이 의아하게 보는 부분은 같은 시선으로 보며 생각해 본 부분이 분명 존재했다. 그리고 그 간극이 느껴지던 순간들의 기억들은 지금도 꽤 선명하게 남아있다.



Moment 1.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만 네 살인 우리 아이가 Preschool 프리스쿨(어린이집과 유사한 만 5세 미만의 아이들이 다니는 유아 교육과정)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아이와 자주 합반을 하는 5세 반의 선생님 중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는 선생님이 한 분 있었다.


아주 짧은 쇼트헤어에 팔과 다리에는 문신이 가득한 것과 달리, 이목구비는 아주 차분하고 아름답게 생긴 분이셨다. 특히 코와 귀의 피어싱의 파격과는 반대편에 서있는 것 같은 밤바다 같은 차분한 눈빛은 오가며 스치는 순간에도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그 후, 몇 차례 이 선생님의 수업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이분의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과 그 마음은 눈길을 끄는 외모 그 이상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남은 의문이 있었다.


이 선생님을 지칭할 때, 다들 좀처럼 대명사 SHE(그녀)나 HE(그)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겉보기에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같기도 하고, 보이시하게 꾸민 여자 같기도 한데 주변인들도 이런 성별 대명사를 정확히 들리게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어딘가 묻기도 애매한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다녀온 딸아이가 나에게 이야기했다.

"엄마! 있잖아 오늘 보니까, J는 여자 화장실을 가!"

"아... 그래? 근데 왜 그걸 유심히 봤어?"

"왜냐하면 엄마,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모르겠어서! 그래서 내가 열심히 보았어 ^_________^"


내심 궁금했지만, 괜히 아이에게 불필요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까 봐 아무 말 안 했었는데 이 꼬마의 눈에도 다른 사람들과 좀 달라 보였던 모양이다. 여하튼, 꼬마 탐정의 관찰로 인해 여성으로 판별이 되나 싶었는데... 나중에 같은 반 아이 엄마를 통해서 알고 보니 J는 태어난 성별은 여성이었으나 호르몬 제재를 복용하며 남성으로 변화 중인, 그러나 성전환 수술은 아직 받기 전인 트랜스젠더였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난 나도, 이미 알고 있던 다른 학부모가 생각하는 이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나 교사로서의 자질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고, 이를 이미 알고 있던 같은 반의 다른 학부모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사회적으로는 훌륭한 선생님인 사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새로운 성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Moment 2.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 중,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부모로부터의 아동 격리에 대한 이슈가 한창이던 시기.

인스타그램에 이를 비난하는 1인 시위 또는 문구를 담은 포스팅들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뭐... 어디나 뜨거운 감자고 이를 표출하는 공간으로 SNS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뉴스가 내 눈길을 끈 것 만큼, 이 뉴스를 계기로 주변인 미국인들의 SNS에서 한국과 다른 차이가 한가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또래의,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이자 엄마인 SNS에도 트럼프의 정책을 고강도로 비난하는 이미지와 메세지들이 매우 높은 횟수와 강도로 등장하고 있었던 것. 일부는, 일부러 시간을 내 워싱턴까지 반대 시위에 참여하러 가는 정성을 보이기도 할 정도였다. 이렇게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뚜렷하게 자기 소신을 이야기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를 노출하고 공언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모습 그 자체와, 이런 모습들이 성향이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가장 정치적인 파워가 약한 그룹으로 간주되는 주부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감 없이 보인다는 점이 내 눈에는 상당히 놀라웠다.


나 역시도 친구들과, 지인들과 정치와 사회문제에 대해서 만나면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이런 생각과 의견을 SNS 등을 통해서 공유하고, 나의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그 어느 쪽으로부터라도 비난받을 것 같은 '두려움'같은 것들이 존재했었기에.... 여성 뉴요커들의 이런 면이 더욱 낯설고 생경하게 다가왔던 것. 지금도 그녀들은 환경에 대해, 정치에 대해, 사회 문제에 대해 글로, 사진으로, 행동으로 크게 외치고 있다. 미투 운동에 대해서, 남녀 간의 임금 격차에 대해서,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있다.



Moment 3.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뉴욕에서 길을 걸어 다니다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을 고개가 돌아가도록 쳐다보게 되곤 했었다.

'어머... 레깅스에 엉덩이 라인이 다 드러나네'

'어머...? 브래지어를 안 한 건가..????'

'와... 머리색 대박... 저건... 문신인가?...@-@'


그러던 어느 날,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니 그 눈에 띄는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오롯이 나 하나라는 사실을 거꾸로 인지하게 되었다. 정말이지 모두가 모두에게 관심 없고, 오롯이 '나'만이 '나'에게 집중하는 상황. 누가 어떤 옷을 입든, 어떤 모양의 귀걸이.. 아니 코걸이를 하던, 노래를 하며 지나가건 관심과 집중이 대상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아닌 '나'인 사람들.

There is no such thing as too much. 뉴욕에는 너무 맞는 말 아닌가.

이를 깨닫는 순간, 데자뷔처럼 10여 년 전 동경 지하철 안에서의 상황이 눈 앞을 스쳤다. 일본에 도착한 다음 날, 학생증을 만들기 위해 학교로 가기 위해 처음 일본의 지하철을 탄 날이었다. 새로운 삶의 시작에 들떠 신나게 수다를 떨던 우리가 올라탄 지하철 안에는 잔디밭에서 뜯어온 잔디보다 푸릇한 연두색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교복 같은 옷을 입은 남학생이 귓바퀴부터 입까지 연결된 귀걸이를 한 채 문 앞쪽의 바닥에 한쪽 다리를 피고 앉아 있었다. 우리들끼리 암묵적으로 눈길을 주고받으며 입모양으로 ‘쟤 복장 좀 봐.... 웬일이니’라며 쑥덕거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두어 마디 즈음 주고받았을까.

같은 무리에 있던 한 언니가 말했다.

"있잖아.... 우리뿐이야. 이 지하철 안에서 저 애를 쳐다보고 이야기하는 게....."


그랬다.

10여 년 전 일본의 지하철 안에서 유별난 복장의 아이를 쳐다보던 것도 한국 학생이던 우리뿐이었고,

그로부터 한참 후, 뉴욕의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옷차림을 눈으로 훑는 것도 나뿐이었다. 나도 모르는 새 주변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삶이, 그리고 마찬가지로 주변을 누군가를 나의 기준으로 재려 하는 습관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에 깊이 배어 있었다는 사실이... 바람처럼 확 와 닿았다.



Moment 4.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MISS AMERICA 미스 아메리카] 내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화려한 가수라는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게 다소 어둡게 느껴지기까지 한 톤으로 담담하게 지난 이야기를 짚어나간다.

MISS AMERICA / 이미지 출처 Netflix

그녀는 다큐 내내 이야기한다. 여성 아티스트가 넘어서야 하는 벽의 한계와... 어린 여성 아티스트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이야기들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떤 기준에 맞추어 본인을 재단하려 애썼었는지. 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무관하게 흔들리고, 상처 받는 상황을 겪으며... 외부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고, 정치에 대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그녀를 둘러싼 선입견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외치기 시작한다.


I wanna still have a sharp pen and thin skin and an open heart.

I'm ready for combat.

I'm trying to be as educated as possible on how to respect people, on how to deprogram the misogyny in my own brain.

Toss it out, reject it, and resist it.Like, there is no such thing as a slut.

There is no such thing as a bitch.

There is no such thing as someone who's bossy, there's just a boss.

We don't want to be condemned for being multifaceted.


여성들의 사회적 의견 개진이나, 정치활동이 꽤 많이 진보해있는 미국이라고 해도... 여전히 그 안의 공고한 보수층으로 인한 성별의 벽은 단단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들은 개인이 넘어설 수 있는 이슈의 것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 다큐 속의 그녀는 그녀가 가진 대중가수로서의 영향력을 젊은이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일에 재능을 아끼지 않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델같이 마른 몸으로 노래하던 마리오네트는 이제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러운 몸과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었다.





대학 입시던, 회사 입사던... 나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한 글을 써보거나 말을 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고 연차가 찰 수록, 온전히 새로운 자기소개의 횟수는 줄어들고 그 내용을 채우기 위한 이야기들도 더 정제되어 갔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수도 없는 자기소개를 해야만 하는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속에는 있었지만 채 입 밖으로 나올 기회가 없던 나의 취향과 취미와 꿈들이 그 기회를 얻은 듯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이를 말할 기회가 없었다면, 나의 이 많은 생각들은 어쩌면 마음의 바닷속 저 아래 어딘가에, 오래된 쓰레기처럼 그냥 잠들어 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내가 나를 유심히 들여다 보고, 나의 생각을 되새겨 보고, 내가 마주하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내가 보는 콘텐츠들을 유의미하게 곱씹어 보기 시작하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나를 먼저 정확히 안 뒤 바라본 밖은 더 재미있고 더 할 이야기가 많았다. 내 생각이 닿을 곳을 정해두지 않고 놓아두되, 나 자신을 먼저 중심에 두기 시작하니 삶은 더 즐거워졌다. 내 아이 또래의 펭수도 아는 자유로운 개인주의의 의미를 이제야 깨닫고 실행 중이랄까.


그래서 이 즐거운 경험을 모두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지금, 오늘.

자기소개서를 써보라고 말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당신을 소개한다면 무엇이라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채워보시라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매일 매일 다시 고쳐나가 보라고.

어제 읽은 책이 오늘의 당신을 조금 바꾸고, 어제 본 영화가 당신의 생각을 조금 변화시키고, 오늘 마주한 누군가와 함께하 시간이 또 당신을 조금 달라지게 했을 것일테니.

그리고, 그 달라지는 궤적을 조금씩 마주하며 적어나가다 보면,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다양한 면을 가진 스스로를 만날 수 있을테니.








https://news.joins.com/article/22740535

관련 서적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9.02.26.





이전 06화돌고 돌아,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