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의 가방
뉴요커가 만든 카메라 가방 ONA Bag
오늘 정들었던 카메라 가방 ONA UNION STREET을 처분했다. 사진가들에게 영원한 이슈 중 하나인 맘에 드는 가방 찾기. 이것은 아마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일 것이다. 이 ONA라는 브랜드의 가방도 자기가 맘에 드는 가방이 없어 직접 만들게 된 것이 탄생하게 된 계기일 정도니까. 아무튼 SLR보다는 라이카와 같은 RF 계열의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카메라 유저들을 타깃으로 디자인된 메신저 백인데, 디자인이 맘에 들어 한눈에 들어왔었다.
2년 전 후지의 미러리스 카메라 X-pro2를 사용하게 되면서 구매하게 된 가방으로, 처음 사자마자 인증샷으로 남겨두었었는데, 지금 비교해보니 정말 열심히 사용했구나.. 정말 깨끗하다! 나는 원 바디에 쓰리 렌즈 그리고 가끔 맥북도 넣어야 해서 비교적 큰 사이즈에 해당하는 Union Street라는 모델을 고르게 되었는데, 사실 이보다 더 작고 귀여운 모델들이 많고, 특히 라이카 유저들은 가죽 메신저 가방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취미생활도 아니고 일로서 접근해야 하는 사진가들에겐 가죽은 그냥 보기에만 좋을 뿐 전혀 실용적이지 못하다. 게다가 비싸기까지!!! @.@ (하지만 정말 눈 돌아가게 예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이미지 출처 (심호흡하시고 클릭하세요^^) ONAbags.com
처음 ONA 가방을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국내에 정식 수입사가 없어 직구로 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세기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AS 문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편리해졌다. 가격도 이 정도면 합리적이라 생각되고. 매일 그렇고 그런 디자인의 흔한 카메라 가방들이 지겹다면 한 번 권해봅니다.
국내 정식 수입사 세기 카메라 -> 세기 ONA Bag
어쩌다 보니 장비들을 교체하는 시기가 되었다. 카메라가 바뀌고 그에 걸맞게 가방도 바뀌고. 장비병에 걸리면 약도 없지만, 필요에 따른 이런 소소한 변화들은 기분전환 겸 긍정적인 면도 있다.(라고 스스로를 세뇌해 봅니다. ㅋㅋㅋ)
자, 그렇게 해서 새로 구입하게 된 가방은 과연 어떤 것인지, 그것도 도착하면 바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