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한

by 장미


열린 창으로 든

추위와 한바탕 뒹굴었나 보다



다육이 화제가 초췌하다



아무 품에나

덥석 안기는 거 아니라고

일러라도 둘걸 그랬나



외간 바람과

얼어 죽도록

정 나누는 줄 몰랐다니



밤새

창을 열어 두길 잘했다



며칠 머물다 갈 바람을

사랑했을 뿐인 네게



미안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Photo & 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