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한 문단: 무단외출
무단외출을 반복하는 학생들에게 화가 난다. 학교는 무단외출을 왜 금지할까? 학생들이 모두 자유롭게 외출한다면 안전 관리가 되지 않을 것이니 교육활동 시간 중 학생의 활동 반경을 교사 안전 지도 범위 내로 제한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단외출하는 학생들이 위험해질 것 같아 화가 나는 것일까? 그럴 리가. 친구나 가족이라면 모를까 학생의 안전을 화가 날 정도로 걱정하기는 쉽지 않다. 아니면 내가 사고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통제하고 싶어 하는 걸까?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학생이 몰래 나가는 경우 내가 사고를 예측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사실은 별다른 사고가 생길 것 같지도 않다. 대개 학생들은 그냥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물을 사 먹고 들어온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학생들이 규칙을 계속 위반하는 것이 나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벌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나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난다.
그러나 그것은 온당한 해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