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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구장을 가다

올해 첫 직관은 LA다저스 경기!

올해 첫 직관은
LA다저스 구장에서!


LA여행 첫 일정은 LA다저스 구장가는 것이다.  숙소에 짐만 놓고 LA다저스 구장가는 법을 물어 나왔다. 다행히 내가 내렸던 유니언스테이션에서 경기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셔틀 버스가 많이 운행되어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야구장 가까이 오니 직관하러 온 많은 차량에 입구가 많이 혼잡했다. 무료셔틀버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올 때도 이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유니언스테이션으로 편하게 왔다.

한국에서도 종종 친구들과 야구장에 갔었다. 올해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직관하러 가지 못했는데 올해 첫 직관이 무려 미국, LA, LA다저스 구장이라니!!  이날 경기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합하는 경기였다.

LA다저스하면 류현진이 자연스레 떠오르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한다. 아쉽고 또 아쉽다...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는 LA다저스 경기인데.. 류현진 선수가 빨리 부상에서 완쾌되어 제 컨디션을 찾았으면 좋겠다. 요즘 류현진 선수가 안나와서 한국인이 오는 것도 전보다 뜸해졌다는 한인민박 아주머니 말씀. 류현진 선발 야구만 보러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그것도 많이 있었다고 하니.. 참 남자에게 야구란..!

경기시작에 딱 맞춰서 도착했다. 워낙 구장이 넓어서 내 좌석에 맞는 입구를 찾는 것도 몇번 물어보고 한참 걸렸다. 입장할 때 안전보안검색은 정말 철저했다. 그래도, 내가 TV로만 봤던 LA다저스 구장에 직관하러 왔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신났다. LA여행을 왔다면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을 꼭 체크해서 보러 오면 좋겠다.


나는 티켓예매를 LA다저스 홈페이지에서 직접예매했다. 예매 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가 있는 것 같은데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어보였다. 단지 일찍 구매해야 싼 좌석을 내가 원하는 구역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야구 시구를 했는지 함성소리가 크게 들린다
아들아, 저기 타자 보이니?

LA 다저스 구장은 정말 컸다. 오늘은 화요일 평일 저녁 게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직관하러 왔다. 여기에 사람들이 다 찬다면 정말 어마어마할 것 같다. 이 후에 볼티모어에서도 야구경기 보러 갔었는데 정말 빅게임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3루석 내 자리에서


한국에서 야구경기를 보러 갈때 응원하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있다. 꼭 먹는 치맥은 여기서 먹을 수 없으니 포테이토와 맥주, 포맥을 먹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지만, 기분으로 먹는 것이니!

미국도 야구경기 도중에 응원을 크게 하기도 하고 함성을 지르기도 하고 안타를 치거나 할 때 일어서서 응원도하고 우리가 하는 응원과 크게 다를게 없다. 선수마다 나오면 구호도 외쳐주고 선수 기를 살려주는 응원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하는 것 같다.

이날 경기는  3:2로 LA다저스의 역전승!
첫 경기 직관에 이겨서 더 기분이 좋았다.

경기 끝나고 잠깐 기념품샵에 들리려고 했었는데 경기가 끝난 후 문을 닫았다. 아쉬웠는데 저 파란 감자 퍼테이토를 담은 야구모자가 기념품이 되었다. 돌아오는 셔틀버스 줄도 참 길었지만 덕분에 LA 밤하늘도 보고 달도 보고.. 여기 구장이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하늘과 좀 더 가깝다.

LA 첫 날 , 야구도 보고, 경기도 이기고 참 기분이 좋다! 이제 다시 숙소로 무사히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다시 유니언스테이션에 돌아왔을 때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였다. 막차가 갔을까봐 조마조마했다. 버스가 왔을때 같은 버스를 타는 산타모니카 사는 부부가 나를 챙겨줬다. LA에서 밤에 타는 버스는 무척 위험하니까 너 내릴때까지 자기네 옆에 있으라고 했다. 낮에 탔을 때는 몰랐는데 밤이 되니 홈리스와 무섭게 보이는 흑형들이 무임승차로 버스기사 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이며 탔다. 나도 살짝 긴장이 되어 이 친절한 부부 옆 자리에 딱 붙어 앉아 내릴 때만 기다리고 있었다. 다 좋은데...미국은 밤이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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