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D59: Feb. 9th, 2021 (3:56PM)

by 쓰는 사람

여전히 논문 쓰기를 마주하는 일은, 아주 솔직히 말하면, 두렵게 느껴진다.

그 속내를 잘 들여다보면, 아마도 여태껏 써보지 못한 분량을 채워야 하는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못내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논문을 처음 시작할 때 참고했던 논문 쓰기에 대한 책에서는

200장짜리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30-40페이지짜리 글을 3-4개 쓴다고 생각하고,

30-40페이지의 한 챕터도 대략 15-20장의 분량이 되는 텀페이퍼 두개를 합치는 것이라 생각하면

6-8개의 텀페이퍼를 쓰는 것이 논문 쓰기라고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조언했었다.


린다도, 학회에서 발표하는 대략 10페이지의 글 안에 하나의 주장이 들어간다면

같은 토픽 안에서 좀 더 구체적인 3가지 정도의 논점을 섞어 쓰는 것이 한 챕터의 완성이라고,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라고 이야기 했었다.


수 많은 참고 문헌과 읽을 거리들,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복잡한 생각들 사이에서 허우적대다 미처 잊어버리고 실천하지 못했던 그 조언들을 오늘 처음으로 실천해보았다. 지난주 논문 쓰기 모임에서 논문을 거의 다 마무리 한 친구들로부터 한 챕터 안에 소제목을 만들어 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리마인드 된 덕이다. 지금 쓰고 있는 챕터를 소제목으로 큰 생각의 줄기들을 나누고, 주장의 근거로 쓸 텍스트들을 그에 맞추어 배치하고 나니, 텍스트들에 대한 나의 해석을 덧붙여 써 내려가는 것이 한결 수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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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조각 써 놓았던 부분들을 소제목으로 나누어 분류하고 close-reading 파트 쓰기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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