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새댁부부의 꿈프로젝트 세계일주 한국편
지난 주말 밤새가며 아내와 함께 거실에 페인트칠을 했다. 신혼집을 꾸밀 때처럼 설레는 기분이 들어서 홍홍 거리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쫌 많이 신났다.
물론, 1층 주인집 할머니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할머니의 개그가 빵 터져서 완전 웃긴 에피소드가 생겼는데 이건 이담에 공유하도록 해야지.
"일상을 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보면 살만한, 웃을만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지난 2년간 여행하면서 배낭 안에 있는 물건만으로 살아가던 습관은 우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고방식에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람은 곧 환경에 적응하고 익숙해진다. 남들 가진 것 내가 다 안 가져도 불행한 삶이 결코 아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고, 못 가진 것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가진 것 속에서 행복을 찾는 관점을 가지는 것. 또 눈에 보이는 물건뿐만이 아닌 마음의 여유를 찾아서 나에게 또 우리는 부부니깐 서로에게 집중 하는 삶을 사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가치 있게 사용할 줄 아는 것.
사회의 무리한 요구나, 남의 선택에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해 줄 수 있는 것, 질투하지 않는 것,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이런 마음들이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내가 가진 자원 안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행복은 만들 수 있다. 아니 발견할 수 있다가 맞는 것 같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지 않을까."
웰 컴 투 엉 뚱 새 하 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