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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 쓰는 청춘 Sep 05. 2015

<12일, 9월4일>삼청동나들이

100일 글쓰기 도전중

 삼청동은 내가 태어나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간 곳이다. 삼청동 그 곳에서 어제 약속이 있었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찾았던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알게된 글쓰기 선생님과 숭례문학당에서 건강습관 1기으로 매일 소통하게 된 코치님과의 점심식사였다. 마친 나의 첫 수업도 취소가 되었고, 살 빠진 기념으로 민영쌤이 사진 찍자고 하셔서, 무엇을 입고 갈지 고민을 하다가 옷장에서 세탁소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원피스를 꺼내 보았다. 이 옷을 입은 기억은 있었지만, 언제쯤 이 옷을 입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은 그 옷을 입어 보았다. 조금 타이트하였지만, 입을만하였다. 이 옷이 맞다니 놀라면서, 삼청동으로 갔다. 삼청동은 내가 생활하고 있는 곳과는 다른 곳이었다. 이렇게 여유롭고, 외국인들도 많고(난 영어원어민 선생님들만 즐비한 곳인데..) 너무 좋았다. 그렇게 셋이 만나서 밥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늘 시간에 쫓겼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보내니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차를 마시며,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사진을 찍어주셨다. 나를 위해 화장품부터 다 챙겨오신 선생님의 센스의 감탄하였다.그리고 살빠진 기념이라며, 원피스까지 사오셨다. 마음에 너무 드는 원피스였다.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게 화장을 하고, 옷도 갈아입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찍은 것이 대학교 졸업 후에 처음이지 아닐까 싶다. 졸업사진을 찍듯이 기분좋게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삼청동은 오늘 나에게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주었으며, 힐링이 된 곳이었다.  그냥 우연히 글을 잘쓰고 싶어서 배웠다가 시작한 다이어트로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아 너무 좋다.(원고지 3.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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