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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스피커 Nov 18. 2023

뭐? 내 말과 발표에 빨려든다고?[출간소식]

쏙~! 브런치로 출간제의받고 저자되기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나딘 스테어의 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사다면"중에서-


10만 부 돌파기념 에디션을 낸 김혜남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에 소개된 시다. 그녀는 정신분석 전문의로 30년을 살았지만 파킨슨병를 앓았고 5권의 책을 써냈다.

고통과 고통사이에 덜 아픈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책 속의 말이 이번에 나도 병이 발병된 후

큰 위로와 동기가 되어주었다.


브런치를 통해 출판사의 출간제의를 받았던 황홀했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현업인 강의와 코칭현장에서 무대에서 죽어도 좋다는(이런 성격이 이번에 내가 병을 앓았던 가장 큰 이유가 되었지만) 배우의 심정으로 일하는 나는,

글을 쓸 에너지를 챙기지 못해 글쓰기를 잘 이어가지 못했을 때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런치는 나에게 글쓰기라는 행위의 의미와 뜻밖의 재미를 선물처럼 안겨주었었다.

작년 '우리 이혼 안 했어요'라는 브런치북이 공모에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브런치에디터들의 '추천브런치북'으로 선정되어 17만 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고 이렇게 출간제의를 받아 당당히 저자가 될 수 있게 해 주었기에 브런치는 나에게 효자플랫폼임에 확실하다. 어디 나뿐이랴만은 이 자리를 빌려 브런치에 감사함을 전한다.


'뭐? 내 말과 발표에 쏙 빨려든다고?


평범한 인생을 항해하던중에 어느 날 미처 대비도 하지 못한 채, 돌발적이고 발적인 이벤트를 만날 때가 있다. 그것은 대체로 호재이기보다는 고통과 불안 그리고 예측이 안된다는 것에서오는 공포를 만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한때 우리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그 의미를 해석하고 싶어 다. 만약 해석이 되고 이해가 된다면 덜 억울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책임소재라도 분명하거나.


김혜남 작가도 그러했다. 유능한 정신과 의사요 최선을 다하는 두 아이의 어미로 시부모까지 모시고 사는 착한 며느리인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용납할 수 없고 분통이 터졌다.

그 작가님에게는 비교할 수도 없지만 나도 두 달 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아니 현재 겪어내고 있다. 전날까지 멀쩡히 강의를 하고 자고 일어나니 '돌발성난청환자'가 되어 있었던 것.

수영을 하고나서 귀에 물이 안 빠져 온몸을 콩콩 거리며 털어냈던 그 느낌의 귀 먹먹함이 24시간 이어져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이 아닌 물에 잠겨 동동 떠있는 불안한 느낌과 함께 말도 안 되게 떨어져 버린 청력에 놀라 울었으며, 극심한 어지럼증까지 찾아와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도리없이 모든 강의를 강제로 멈추고 무력하기 그지없이 누워서 같은 생각을 했었다.

따뜻한 스피커의 친절한 따스 코치로 15년. 항상 다른 이를 넘치게 돕는 오지랖으로 살아온 것이

내 코치인생의 면류관 같은 것이었는데 그 결과가 과연 이것인가? 하는.

그러다가  더디게만 가는 시간을 잊어려고 꺼내 읽은 책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통해 나는 큰 위안을 얻었으며 아픔과 아픔사이 아프지 않은 시간에 옆에 노트를 가져다 두고 나 자신과 나눈 대화를 글로 끄적거릴수있는 용기와 힘도 얻었다.

역시 책은 나의 쏘울메이트! 깊이 아파보니 어떤 사람도 내게 힘이 되어줄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된 반면 책과 글쓰기는(이렇게 말하기엔 녹슨 예민함 과 손끝 부끄럽긴 하지만) 역시 배신하지 않는 영원한 나의 쏠메임을 인정하고 조우했다.


나는 현재 운이 좋게도(아직 초기 3개월간 재발률이 크다는 범주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돌발성난청의 치료골든타임에 치료와 치유에 집중할수있었기에 거의 원래상태로

회복이 되었다.


참으로 역설적으로 나름의 투병중일 때 출간되는 따끈하고 신성한 나의 신간이라니. 조바심과 약간의 속상함이 앞서기도 했지만, 이 책의 초고를 썼던 작년 가을 제주도에서의 '나 홀로 워케이션'의 설렘과 건강했던 나를 기억해 내며 인생 앞에 숙연하게 감사했다.

그래.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 불행과 불행사이, 행복할 때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살아내기로 하자.

재밌게 용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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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가 만화까지 그려넣어 준 십 대를 위한 책이지만 이십 대 이상 어른들 읽었으면 좋겠다. 말하기의 정체성과 표현은 나이와 예외없이 공감대와 필요가 형성되어있기때문이다.


빵빵하게 잘 나갈 때가 아니고 아픈와중에 책이 나오는 것일까? 나는 정말 운 없다고 소리 없는 인생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먹고 어떤 뜻이 있지 않을까 바람직하게 생각해 보니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다. 

이 책의 모든 수익는 전액 선교와 장애을 위해 쓴다고 책에 명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번 돌발성난청으로 청각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병원에 갈때마다 들어야했다.

 그렇다.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은 예비장애인이라는  들어왔던 말이 카이로스로 와닿은 덕분이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잘 팔렸으면 좋겠다. 보잘것없는 나도 기부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발표불안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현대인의 유행병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과 꿈에 자유로이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소프트한 기술책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저자 따스 코치의 인스타에서 서평단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책 후기를 인스타와 블로그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에서 확인 부탁드려요.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따뜻하고 진실된 리뷰어들을 모시고 싶답니다. 선생님, 초중고학부모, 인생을 통틀어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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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코치 인스타로 가기 https://instagram.com/sweeet_speaker?igshid=OGQ5ZDc2ODk2ZA==



‘목표를 이루는 말하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말하기’, ‘진심과 따뜻함이 깃든 목소리로 말하기’는 누구라도 가능해요. 자신을 믿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연습하기만 한다면 말이죠.


이 책 '내 말 내 발표와 함께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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