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는 지금 행복한가?

아니면 언제 행복할 건가?

by 따뜻한 스피커
인터뷰 글: 언컨 택트 교육 시대에 꼭 필요한 홈스쿨링 정신! 그렇게 정신줄을 붙들고 사는 부모와 아이들을 만납니다. 행복의 비결이요? 그것은 바로 '오늘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것.


전편 '나는 돼지엄마였어요' https://brunch.co.kr/@sunmoon0725/8

글의 후속 편입니다.




선배 엄마의 가슴 아픈 찐 조언


진호 엄마에게 물었어요.


"혹시 후배 엄마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세요?"


진호엄마는 별로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아이가 지금 행복한지 살펴보세요”


"아........"


“엄마가 아이를 잡고 ‘공부’를 ‘시키기’ 시작하면 엄마 자신이 그 안에 갇혀버려서 다른 것을 전혀 보지 못하게 돼요. 항상 내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모가 많지 않아요. 특히 내 아이가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혹은 감당하고 있지만 우울해하고 분노를 품고 사는 것은 아닌지 늘 관찰해봐야 돼요.

그저 앞으로 앞으로 달리는 것에만 열중하는 엄마들이 안쓰러워요. 지금도 고등학교 진호반에 가서 보면 몇 명 빼고는 엎드려 다 자고 있는데....”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 자신의 아이가 초등시절로 돌아간다면 딱 세 가지만 집중하겠다고.


첫째 일단 공교육은 시키지 않을 것이다. (?!)


둘째 악기 연주와 운동은 공부 때문에 멈추지 않고 꼭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진호엄마는 음악전공자이고 지역 어린이 합창단에서 지휘자로 일하는 중이다. 자녀들이 고학년이 되면 다니던 피아노 학원부터 끊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음악을 그저 대학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평생 즐길 수 있는 도구로 만들어주고 싶단다. 자신의 감정을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표현하며 자라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 그 삶의 질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평생 보고 느끼고 있다면서.

음악을 즐기는 아이들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푼다.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감은 덤이다. 악기 연주를 배우는 것은 조용한 아이나 활발한 아이 모두에게 유익하다. 어떤 악기라도 아이가 좋아한다면 중간에 멈추지 않고 즐길 수 있을 때까지 권하고 길게 투자하겠다.


운동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의자에 단 몇 분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라면, 혹은 수업 시간에 당최 바른 자세로 선생님의 말을 듣지 못하는 아이라면 당장 운동부터 시킬 것을 권한다. 체육은 하체의 힘을 길러주고 근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의자에 오래 앉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친구를 만들어주는 최고의 방법이며, 좋은 성품 기르기와 예절을 배우는데도 이만한 것이 없다.


셋째 여행을 많이 다녀서 자기 주도성을 길러주고, 소통을 위한 외국어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겠다.


그래서 진호엄마는 아이가 비교당하지 않고

삶 에서 즐겁게 배우면서 성장하려면 아무래도 공교육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그. 런. 데.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강제적으로 홈스쿨링 형태의 교육을 받고 있다.

사람은 편안할 때가 아니고 힘들 때 성장한다.

이 상황이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사자가 나타나면 모래에 머리를 처박고

'사자 없~다'를 외치는 타조 같은 미성숙한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를 갖자. 특히 부모인 우리가 이 코로나 시대에 유일하게 얻은 것이 있다면 '시간'이다. 지금까지 사는 것이 바빠서 생각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 중에서 특히 자녀교육의 방향을 잡고 갱신할 좋은 기회이다.

주도권이 학교가 아니라 가정에게로 돌아왔다.

놀라기만 하다가 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아이들은 지금도 자라고 있으니까.

위기를 만나거나 해결해야 할 목표가 있을 때는 집중력과 민첩함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부모들이 자녀들을 영리하게 관찰하고 창의력 있게 교육할 수 있는 시간들로 채울수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라는 영화가 있다. 제목이 독특해서 잘 잊히지 않는다.

우리 가정의 과거 7년간의 홈스쿨링이 가끔

이 말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때는(과거에는) 유난스럽고 독특한 교육을 하는 (틀려먹은. 좀 많이 다른. 별난. 아웃사이더 성향의) 엄마 취급을 종종 받기도 했었는데,

지금 미래라는 곳에 도달해서 보니 틀리지 않았다. 맞았다. 뭐 그런 느낌이랄까?


진호엄마는 나보고 용감한 엄마라며 엄지를 들어 보인다. 자신이 이제야 깨달은 그 세 가지 교육만(?) 해버린 나를 보고 여전사 같다며 연신 칭찬을 해준다.(전사라.. 두 아들을 가진 엄마라 더 실감이 났다)


“아니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어요? 대단해요 정말"


진호엄마의 칭찬세례에 나도 움츠러졌던 마음 자락이 모처럼 펴지며 한껏 행복이 차오른다.

역시 칭찬은 힘이 세다.




선배 엄마의 찐 조언을 기억하시라.

지금도

훗날도

기억하시라.


"당신의 자녀가 지금 행복한가 항상 살피라!

지금 아니면 대체 언제 행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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