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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스피커 Mar 18. 2021

엄마 여자들을 세상 밖으로

엄마! 브랜드가 되다!


그녀의 구세주는 그녀 자신이다


"남편과 9살 차이가 나요.

회사생활 한지 1년 만에 남편의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했어요. 제가 훨씬 어리지만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더 동안이라며 대놓고 놀리듯 자랑을 하곤 .

남편은 진짜 말을 잘하고 저는 주로 들어주는 쪽이지요.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말수도 줄고 점점 주눅이 들어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요. 저보다 훨씬 나이 많은 남편은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사는데 나의 인생은 왜 점점 두려워지는 것 투성이고 초라해만 보이는지.

세 아이와 연관된 삶 말고는 나라는 존재감을 어디서도 느끼기 어렵고요.

강사님이 저희 학교 부모교육 특강에 오셨을 때 가슴이 뭔가 벅차고 무언가 제 안에 꿈틀거리는 새로운 기운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그 인연으로 스피치까지 배우게 될 줄은 정말 몰랐요.

정말 강사님은 저의 구세주 같은 분입니다."


 첫 수업에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온 수강생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정작 꽃을 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고 수진 씨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나는 꽃 같은 말로 꽃을 대신했다.

"수진 씨 얼굴이 꽃처럼 아니 꽃보다 더 활짝 피어나고 있네요"

 

수진 씨가 말하는 부모특강은 코로나 때문에 계속 연기되다가 결국에는 희망자만 신청을 받아 ''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녀는 이것을 신청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을 정도로 무기력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용기를 냈다. 그렇게 스스로 움직인 한 발이 다리를 만들었다.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오롯이 김수진이라는 한 존재로 출발할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2021년 봄 코로나 시대 속에 오히려 인생의 두 번째 꿈을 꾸기 위한 맘스 스피치 강사과정의 2기가 되었다.

내가 그녀의 구세주가 아니고 그녀 구세주는 바로 그녀 자신이. 그리고 오히려 그 말로 나의 오늘 구원해준 그녀가 고맙다.




당연한 것도 자꾸 말로 해야 하는 이유


 "아니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설득의 3요소가 인격 감정 논리인데 그중의 제일이 인격이고, 그다음이 감정이라고요? 논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니.

저는 어디 가서 논리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거든요. 대신 오해자주 받아요. 시크해서 다가서기 힘들다고도 하고 무표정이니까 좀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요?

음 얼마 전에 남편이 무슨 이야기를 한창 하고 있는데 제가 "아니 왜 다 아는 이야기를 자꾸 해? 당연한 이야기를?"이라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남편의 얼굴색이 확 변하더니,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까 말문이 막히고 말이 하기 싫어지는 거 알아? 라며 입을 다물어 버리더라고요.

미안하긴 했는데 그냥 넘어갔어요. 

남편이 처받은거 맞겠죠?반성되네요.

근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당연한 것을 자꾸 말로 할까요? 정말 피곤하고 이해가 안 가요. 


저는 루션을 잘 주고 현명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기는 하지만 공감력이 부족한 것도 알아요. 

직히 전 람들을 일단 경계하고 미리 하는 습관이 있어요.  딸들은 저보고 '왓!우리엄마 제법 부정적이시네'라뭐라고할때도 있지만, 살면서 그 저의 스타일이 피해를 덜보고 살게 해 주는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난번 강사님의 특강을  내 뇌가 더 굳어버리기 전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아직 50도 안되었고 이제가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중년이후 처음 한거지요. 정말 이번에는 원래 살던 대로 돌아가지 않고 두 번째 꿈을 꾸기위해 도전하고 싶어요.  

늘 저의 걸림돌이었던 말본새와 소통법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맘스 스피치 강사과정'에 온 거예요."


 첫 수업 강의 중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 법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설득 같은 것 절대 안 당하고 잘 안 넘어가요. 쉬운 여자 아니거든요 라고 말하 영미 씨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에게 설득당해 나의 강의에 와 앉아있다. 

어떤 수강생보다도 반가웠다. 정직히 말하면 놀랐다. 이분만은 안 올 줄 알다 뭐 그런 마음있지않나.

그러나 역시 우리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닌 세상과 사람들을 다시 한번 난다.


영미 씨는 자신의 인생에 속수무책 벌어져버리는, 자신이 아니면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일들이 많았단다. 에너지를 시시때때로 온통 빼앗아 가는 가정사와 친정 관련 일들 때문에 자신의 삶은 없어지고 그저 하루하루를 산지 오래되었다고 했다. 아 왜 그녀가 그토록 자신의 감정을 가능한 차단하고 논리적인 사고만을 강조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항상 긴장하 살면서 적어도 무엇인가에 속고사는 인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으리라.

감정? 표정? 누가 뭐라든 말든 생존과 유지가 삶의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행동했을것이.


하지만 영미 씨에게도 몇 달전부터 겨울의 들판을 지나고 훈풍이 가슴속에 불기 시작다. 경단녀 생활을 접고 이제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단다. 그녀가 아니면 처리가 안 되는 일들이 발목을 잡을 때마다 자포자기가 습관이 되었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마음이라고 했다. 인생에 일어날 일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것과 자신과 건강하게 분리한 후 자신의 성장을 시작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 나는 그럼 이 어려운 여자를 설득한 것인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돌봐주 시작했고 늘 미뤄놓기만 하던 자신의 꿈과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저 물어봤을뿐이다.

함께 하실래요?


영미 씨는 책을 읽고 스피치를 배우면서 포기했던 꿈을 찾아왔다. 바로 작가의 꿈이다.


자 목련 꽃 봉오리



인생 과연 무엇이 중한가



"제가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것이 느껴져요. 제가 과거 수학교사였던 탓일까요? 이유는 뭔지 모르겠는데 정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그것이 자주 소통의 삐걱거림이나 걸림돌이 되고요. 제가 스피치 강사과정을 듣기로 결심한 이유는요 4년 전 암에 걸렸다가 이겨낸 이후의 삶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완벽주의 기질인 데다가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늘 의식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는데 아파보니 아무 소용없더라고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났답니다. 그러면서도 남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요. 작은 사업시작했고 강의도 합니다. 스피치 수업을 통해서 나를 제대로 찾 글과 말로 정리하고 인간의 마음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소통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수업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발음이 잘 안되었나?"







집에서 자녀들의 나이로만 살던 엄마들을, 자신의 나이로 아니 자신으로 살게 돕고 싶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명 따스 스피치 코치의 '엄마 강사 만들기 프로젝트'

꼭 강사가 되지 않아도 물론 괜찮다. 나를 만나고 타인을 만나고 사회와 연결되는 엄마들의 착하고 따스한 다리가 되어줄 수 있으면 된다.

년의 마들을 세상밖으로 나와도 된다고 친절히 단계별로 코칭해주는 시간으로 채워질것이다.


"나에 대해서 이렇게 골똘히 생각해본 것이 언제였는지 나에 대해 이렇게 알아가는 시간이 언제였는지 얼마만인지 정말 좋네요"


"늘 비교하고 주눅 들어 있던 제가 이제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남은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다시 꿈을 꿉니다' 따스 스피치 코치의 코칭 프로젝트 수업이 1기와 2기가 순항 중이다.

3기와 4기는 '말' 때문에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어도 늘 손해 보는 인생을 사는 것 같은 직장인과 프리랜서들을 만나기로 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은 당연히 벚꽃이 아니고 개나리라고 한다. 개나리는 희망, 기대, 깊은 정, 달성이라는 멋이 폴폴 나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사람들을 깊은 정을 가지고 반겨주며 자신의 꿈을 아름답게 달성할 수 있게 하는 희망의 따스 코치가 되고 싶다고 개나리의 꽃말을 보며 '개나리'하고 웃었다.

(지금 당장 개나리~라고 말해보라.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이때 눈도 같이 웃지않으면 로봇이 된다는것도 잊지말것)


나의 두 번째 꿈 두번째 스무 살도 파이팅!


개나리꽃 꽃말은 희망 기대 깊은 정 그리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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