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수행 단체 들의 빛과 그림자: 깨달음과 미혹 사이

마음공부와 영성 수련 단체에서의 경험을 통해 느낀 빛을 가장한 어둠들

by 선명한이야기

영적 수행의 길을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에너지체들의 실체,

그리고 영적 단체들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

수행과 깨달음을 향한 여정에서 내가 겪은 경험들.



삶속에서 정말 많은 시그널과 알림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에 의미를 하나하나 부여하다 보면 그것에 공명하는 외부 기운들이 감겨들기도 한다.


특히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거나 마음챙김, 끌어당김을 하다 보면, 당연히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들에 의미를 끼워 맞추게 된다.

그러나 영성이나 영적 공부를 하는 사람을 숙주로 삼으려는 에너지체들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들의 방식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 가치관에 영향을 주기에 생각보다 위험하다. 살아있을 당시 수행했던 영혼들은 특히 그 영향력이 크다.

그들은 자신의 생전의 공력을 지니고 있기에 갈망이 큰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준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자신이 못다한 수행을 이어가게 만들다.


한마디로 사람을 홀리게 한다.


그런데 내가 영적 분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그것을 인간을 돕는 신, 신성한 빛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

그저 나를 내맡긴다고 하며

내 의식의 문을 열고 스스로를 내어주기도 한다.

본인은 몰라도 어떠한 에너지체의 숙주가 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여러 경험들을 통해 어떠한 단체적인 활동도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게 어떤 모임이든

영적 수련 단체이든,

일단 들어가면 그 단체의 영향력과 공명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들이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한들, 그 단체가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거나 앞으로 만들 카르마나 업을 단체원들은 함께 공명하면서 영향을 받는다.


내가 이전에 잠시 머무른 어떤 영적 기공 수련 단체중 한 군데에서는

생전 수련했던 공력이 아주 큰 영혼도 있었지만 우주적 느낌의 어떠한 신적 기운,

그러나 느낌이 좋지 않은 에너지체(지구의 기운이 아닌 힘)가 있었다.

스스로를 치유하고 타인을 돕는 것을 모토로 했었으나 그 단체에 힘을 보태는 존재는 선한 기운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흰색의 갑각류같은 무언가였다.

외계생물같은, 흰색의 꽃게 같기도 한 푸른 눈을 가진 엄청나게 거대한 갑각류가 긴 팔다리를 까닭거리며

검푸른 우주를 배경으로 몸에 있는 에너지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처음 그것을 느낀 날 너무 놀라서 실제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리더가 하는 영적 세션을 통해 리더의 어깨에 올라타 거의 한 몸이 된 그 에너지체의 몸에서는 촉수 같은 파이프가 뻗어나왔고,

그것이 수련하는 단체의 사람들에게 하나씩 꽂히면서 김이 나는 따뜻한 우유 같은 흰색의 에너지가 전달되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의 기운, 반짝이는 에너지와 영적인 힘 같은 것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보며 내 마음은 크게 복잡해졌다.


그 후 그 단체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그들에게선 그 흰색 에너지와 함께 기진맥진한 기운이 감돌았다.

스스로는 차분해지고 정리가 되었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모두가 지나치게 지쳐있었다.

마치 사람의 '진'이 빠져나간 것 같았다.

살아있으면서도 살아있는 기운이 빠져나가고, 어떤 감정들은 거세된 듯했다.

사람이 가진 특유의 반짝이는 생명력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그 이상한 기분이 며칠을 갔는데, 어느날 그 느낌의 정체가

단체가 지고 있는 업을 함께 나누어서 닦아나가기 때문에 계속 주면서 받고 또 닦아가고의 반복작업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흡사, 목이 마른데 소금을 약간씩 탄 물을 계속 마셔대는 느낌이었다.



그 후 나는 그 외에도 아직 배우거나 경험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에 또다른 단체나 지도자를 찾아서 이것저것 경험해보았고

지금은 그런 것들에 메여있지 않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그들에 대한 비난이 아니다.


모든 영적 수련 단체들이 다 같은 것이 아니고

설사 내가 보고 겪은 경험이 있다 해도,

그들의 진심까지는 부정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진정한 '빛'이며, 치유이며, 순수하게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완전한 어둠이라 말할 수 없다.



신성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것들은 때로 우리에게 혼란을 준다.


그것이 진정 순수한 빛인지, 인간으로 살고있는 우리의 한정된 시각으로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의문들과 경험의 시간은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여정이며, 한 영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오늘 내가 느끼는게 내일 내가 느끼는 것과 다를 수도 있다.



세상에는 완벽한 선도,


완벽한 악도 없고


우리는 그저 더 깊은 이해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속에 그저 현재로 존재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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