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 희망을 느낀 날

그림자가 있는 건 빛이 나랑 있다는 거

by sunnyback

꽃이 피면 어떤 모습일까?

초록에 살짝살짝 비치는 보라가 우아하다

기대가 된다...


꽃이 되지 못한다

아니 꽃이 아니었다

이 친구는 꽃이라는 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이 ...

활짝 핀 순간 꽃이 아니라

아기씨가 되어 세상 여행을 시작한다


꽃이 아니면 어떠리

활짝 핀 순간 하늘로 날아갈 수 있으니


어떻게 내가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상 불행할 수도

세상 행복할 수도 있는데....


빛이 보이지 않아도

그림자가 있어 빛이 있다는 것을...

내가 그림자를 볼 수도

빛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다른 누가 아니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천경자 작가가 그랬다

처음에는 본 것을 그대로 그리고

그다음은 느낀 것을 그리고

마지막은 상상한 것을 그리다 돌아간다고 ..


나는 지금 이 순간 그림자를 보면서

빛이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느꼈고

내가 느낀 것을 그리고 살아갈란다..

그러다 보면 상상하기 시작하겠지?

비록 내 삶에 꽃이 없어도...

괜찮다

상상하고 그려 나갈 수 있는 날이

나에게 올 거니까...

그러다 돌아갈 거니까

내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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