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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back Aug 08. 2022

2208 평범해질 용기가 필요한 날

특별함을 내려놓으면…

특별한 사람이고 싶었다

일도 잘하고 싶었다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좋은 아내가 되고 싶었다

좋은 …. 특별한…


그런데 그것이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

그 독을 버티지 못한 어느날은

회사에서 모은 독화살을 아이들에게 던졌다

모으다 모으다 넘치면

남편이 피곤하거나 몸이 아파 누워있을때

연속장전으로 온 사방에 쏘았다

누가 맞았는지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살펴 볼 시간도 없이

나에게 있는 모든 독화살을 다 소진할때까지…..


아침이 되면… 정신을 차리고 나면

어제 내 독화살에 맞아

상처투성이 아이를 보면…. 그 죄책감의 독화살이

다시 나에게 모이기 시작한다

넌 좋은 엄마가 아니라고….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오늘도 회사에서 집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독화살을 모으고 있다

더이상 나에게 더 담을 공간이 없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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