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일지 14

육아툰을 그리는 이유

by 써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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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툰이 제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해야 번아웃에 이르기까지의 스트레스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넣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입장이 아닌 사람들은 뭘 취미생활에 그렇게 집착하냐...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둘 다 힘들어서 까칠해진 부분도 있지만 일단 전 제 만화가 재미없단 부분이 제일 서운했어요. 창작하시는 분들은 아시잖아요 ㅠ 남한테 재미없다 소리 들어도 심란한데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 들으니 완선 서운서운... 물론 취향 존중합니다. 재미없을 수도 있죠... 그래도 가족인데 재밌는 척이라도 해주지 생각하니 또 서운서운


그래도 이 때 많이 싸우고 서운한걸 표현해서 지금은 최소한 재미없단 얘긴 안 합니다. 물론 재미있단 말도 안 하지만요 하하하하하 ;ㅁ; 사람이 어떻게 다 가지겠습니까 장족의 발전을 했으니 만족합니다.


사실 남편이 짜증내는게 충분히 이해 돼요 입장 바뀌면 저라도 그럴 것 같고... 아무래도 한정된 시간에 뭔갈 하려다 보면 다른쪽은 소홀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더 스트레스 받고... 근데 너무 맞는 말만 계속 하니까 또 서운한 부분이 있죠. 맞는 말은 밖에 나가면 남들한테 충분히 배부르게 들을 수 있는데 무슨 상사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까지 팩트로 두드려 맞아야 되나... 가족은 가족만이 해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건데... 부인이 뭐 좀 해 보겠다는데 격려나 공감 같은 것 좀 해 주면 안 되나 하는 서운함.


근데 이 사람은 또 워낙에 공감이나 격려 같은 걸 못하는 성격이긴 해요. 집안에 있는 교수님+상사님이랄까, 심지어는 자식들한테도 칭찬을 아끼는 스타일이죠. 현욱이가 그 귀여운 손으로 개발새발 엄마 아빠 사랑해요 편지를 써온 걸 보고 '어, 여기 철자 틀렸네' 이 말을 제일 먼저 하는 그런 사람... 아유 우리 아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하면서 제가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면 '아기가 다 그렇게 생겼지 오버하지 마' 하는 그런 사람...


대학원에서 너무 시달려서 그런가... 가끔 대학원 때 교수님 뒷담화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욕하면서 닮은 것 같아요. 똑같아요 그 교수님이랑 하는 소리가. 하하하 남편 보고 있나? 맞아 남편 교수님이랑 똑같아!! 똑같다고! 수치스럽지? 똑같아!!! 완전 붕어빵이야! 크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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