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우관계보다 더 쫄리는 내 자식의 친구만들기
여기까지 대략 워밍업입니다.
진짜는 인크레더블2를 틀어주고 나서 시작되지요.
이게 참 별 거 아닌 일인 것 같은데 실제로 닥치면 진짜 쫄립니다.
남의 자식, 우리 집에 와서 즐거운 경험 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혹시 불편할까 걱정되고 우리 자식놈이랑 싸울까봐 걱정되고
또 이 나이 애들은 불편함을 숨기지 않잖아요?
피드백 바로바로 오고
잘 지내고 안 싸우고 좋은 기억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른 바람대로 되지만은 아니니까요.
울 아이가 어그로를 시전하면 내 가슴이 덜컹
남의 아이가 어그로를 시전해도 내 가슴이 덜컹
울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 저놈이 상처받을까도 걱정
괜히 끼어들면 안 된다는 거 아니까 주로 지켜보고는 있었지만
보다보면 끼어들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 있고! (주로 무력다툼이 있을 떄 ㅠㅠ)
내 교우관계도 어려운데 진짜 진땀납니다. 순간순간 어떻게 해야할지.
남아가 감정이 무던하고 밥만 주면 잘 큰다지만 또 키워보니 얘네들 나름대로 섬세하더라고요.
맨날 삐지고... 물론 여자애들은 더하겠지요.
나 어릴 땐 화가 잔뜩 나서 맨날 나 화 안 났어! 화 안 났어! 했던 기억이 있는데
얘들은 그나마 심플해서 좋대요. 화나면 난 거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은 거고.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시도하지 말라던데 또 막상 닥치니 뭐라도 돕고 싶고 그런 마음입니다
근데 또 내가 도와줘서 오히려 망칠까봐 그것도 망설여지고 아우 어렵다
빨리 학교 가서 알아서 지지고 볶으면 안되겠니 ㅠㅠ 끝나라 코로나야 제발~
여러분 다음주가 방학이랍니다 믿어지십니까? ㅋㅋㅋㅋㅋ
학교 몇 번 갔다고 다음주가 방학이래 ㅋㅋㅋㅋㅋㅋ 어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