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사무엘상 2장 말씀을 읽었다.
사무엘을 태에 품기까지, 그리고 아이를 낳고 양육하기까지
어머니 한나의 마음이 유독 절절하게 느껴졌다.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여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사무엘상 2장 1절>
여호와를 인하여, 여호와를 인하여....
하나님 한 분으로 인하여 즐거워할 수 있었던 기억이 언제였을까?
나도 모르게 언제부터인가 눈에 보이는 즐거움, 손에 잡히는 기쁨이 나의 만족이 되어버렸다.
주변 사람들과의 친한 정도나 인맥이 얼마나 넓은 지가 우리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 것은 아닐까?
오늘 직장 동료가 지나가듯 던진 말 한마디에 하루를 시름하면서,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해서는 단 십분도 기도의 시간을 내지 못하는 나를 되돌아보며
나의 영글지 못한 신앙이 참 아쉽고 안타까웠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더 큰 안타까움과 민망히 여기는 마음으로 나를 지켜보고 계셨겠지?
나의 하나님,
그 무엇보다, 하나님 한 분으로 기쁘고 하나님 한 분으로 즐거워하고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게 도와주세요.
동료의 흠을 찾기 보다는 장점이 더 돋보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실패한 경험으로 할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기보다는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
우리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도와주세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성령님, 나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주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