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미, 나의 마지막

누구나 상상하지만 알 수 없는

by 써니스타쉔
스물여덟, 교통사고로 산후풍을 앓았다.


그 후부터 내 인생은 관점이 바뀌었다.

1. 나는 언제든 죽을 수 있다.

2. 오늘 죽을 수도 있다.

3. 고로, 마지막 순간 후회 없이 미련 없이 가도록 ‘지금’에 충실하자.


물론, 교통사고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다.


사고 후 첫 5년간은 항상 그 사고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살았다. 그 후로 너무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상당히 힘듦이 있음을 깨닫고 약간씩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세월도 한 몫하고 말이다.


그래도 그 생각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일하다 만나 친구가 나를 만났던 첫 느낌을 회상하며 말했다.

“차장님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다.”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본인도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바꾸게 되었다고 말이다.


그렇다. 매 순간 후회 없는 선택을 한다. 나의 시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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