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미, 재산의 크기

행복과 재산

by 써니스타쉔

현재 나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꽤 행복한 편에 속한다고 믿는다.

이렇게 막상 써놓고 보니 행복하지 않은데 애써 행복한 척하는 것 같기도 하다.


가끔 한국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집도 안 사고 뭐했냐고.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참 대답할 말이 없다.


1. 내가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가?

2. 타인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는가?


한국에서 부의 척도는 억 단위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쓰기는 쉬운데 지키기, 다시 말해 아끼기가 힘든 것을 알기 때문이다.


큰 굴곡 없이 인생을 살다가 적당히 아버지께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 무렵 아버지께서는 재산과 함께 생을 마감하셨다.


큰 변화가 생기면 사람은 조금 변하게 된다. 아주 조금.


돈이란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풍족하게 쓰고 저축할 수 있는 돈이란 남지 않지만, 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정도는 필요하다.


나는 얼마가 있다고 행복해질 것 같지 않다. 얼마가 있으면 편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싱글의 노후를 위해 재산에 대한 고려는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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