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정보 노트
나의 여행 패턴을 분석해 보니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대략 같은 일정으로 세 번은 방문하는 성향이 있다. 2007년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방문한 이후 이탈리아는 3년마다 같은 일정으로 같은 곳을 방문했다. 터키, 일본, 대만, 그리고 프랑스까지 4개국은 비슷한 일정으로 3회 이상 방문한 곳이다. 대부분 여행은 안 가본 곳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한 번 가본 곳보다는 같은 곳을 세 번 이상 방문하면 그들의 문화나 삶이 잘 읽을 수 있다.
중국 동방항공 왕복 55만 원. 유럽 왕복을 이 가격에 할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가 좋은 항공사다. 그간 가장 싸게 다녔던 유럽 여행이 왕복 70-80만 원이었는데 앞으로도 종종 이용해야겠다. 항공권 검색 시 꼭 직항 또는 1 stop 필터로 걸러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각각 15-17시간 정도로 갈아타는 시간 2시간 정도를 포함한다. 경유 항공기는 중간 경유 시간이 꼭 2-3시간 가장 적합하다. 연착, 지연, 체크인 등의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니 참고하자.
항공권 : 왕복 55만 원
파업을 하지 않았다면 SNCF(www.sncf.com)에서 철도 예약을 했을 터였다. 이탈리아 여행 때 몇 번 이용해 보긴 했지만, 최근 유레일 이용자 증가와 더불어 예약도 빨리 매진되곤 한다. 원하는 일정이 있다면 티켓은 미리 사면 살수록 저렴한 것이 유럽의 특징이니 여행 일정표가 확실하다면 미리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인천 ICN - 파리 CDG
파리의 국제공항은 전 대통령의 이름 샤를 드 골 Charles de gaul(1959.01~1969.04 프랑스 5 공화국 대통령, 부인 이본느 여사)에서 따왔고 줄여서 CDG로 부른다. 제4 공화국을 청산하고 제5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드 골 장군은 미국과 소련과의 냉전 기간에 대서양부터 우랄 산맥까지 프랑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1969년 4월 자신의 진퇴와는 무관한 상원과 지방제도 개혁의 국민투표가 부결되자 이를 스스로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들이고 자신 사임했다.
“프랑스 국민만큼 수많은 내각을 갈아치우고 또다시 같은 사람을 불러내 정권을 맡기며, 그들만큼 위대한 인물을 태연히 부당하게 처단하고 또다시 같은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는 국민은 별로 없다” - 앙드레 모루아 Andre Maurios
*앙드레 모루아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전기작가, 역사가이다.
CDG는 터미널도 여러 곳인 데다 파리는 역사를 살리기 위해 도시계획을 거의 바꾸지 않았기에 시내 교통 체증은 상당하다. 12월처럼 시위라도 있는 달에는 공항까지 넉넉잡고 3-5시간 전에 출발하는 것을 권장한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노동자 계급과 여성의 선거권 등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최초 선거제로 당선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제1공화국 대통령, 러시아 원정 실패로 직권에서 물러남)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제2공화국 대통령, 스스로 나폴레옹 3세라 칭함)이 프랑스의 산업화를 주도했다. 지금 파리의 모습은 그가 완성했다고 보면 된다.
1804-1814 제1 공화국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852-1870 제2 공화국 루이 나폴레옹
파리 개선문을 시작으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파리 도시 계획은 이후 수많은 메트로폴리탄 도시 건설의 본보기가 되었다.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 중 하나인 르 꼬르뷔지에가 제시한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살 수 있는 현재의 아파트로 산업화는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정작 자신은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한 평 공간에서 평생 작업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을지 고민했던 건축가였다.
파리에서 2층과 5층에 테라스가 있는 건물을 보면 기본 100년 이상 되었다고 가늠할 수 있는데 맨 꼭대기의 검은색 지붕 아래 보이는 창문은 하녀 방이 있었던 곳이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7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공용 화장실을 사용했던 그녀들의 2-3평 되는 방은 현재 3-5억 정도에 매매되고 있다고 한다. 에어비엔비 Airbnb에도 많이 올라왔지만 7개 층은 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니 예약 시 참고하면 좋다.
파리를 방문할 때마다 한인민박, 에어비앤비, 호텔 세 가지 형태를 다 머물러 봤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한인민박과 에어비앤비는 시내 중심가에서 약간 거리가 있었고, 이번에 묵은 호텔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까운 곳이었지만 타 숙박보다는 조금 더 비쌌다. 파리 시내 1인/2인 1박 비용은 평균 8-20만 원 선이며, 호텔에서는 관광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1박 비용 : 8~20만 원 + 관광 세금 Tax
산업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에펠 타워는 당시 논란의 대상 거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산업화의 물결이 일면서 철골 구조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철물은 도시의 흉물이라고 보는 풍조가 남아있었다. 산업화의 물결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했다.
사람의 힘을 넘어선 과거에는 신의 영역이라고 불리던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미국 자유의 여신상의 기초가 된 조각상은 애초 살롱전 당선작을 보고 미국에 선물하기로 한 것인데, 이때 에펠의 진두지휘 아래 거대한 동상 작업을 완료해 지금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파리에서 소매치기범은 직업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관광객 것만 털고 파리지엥은 건드리지 않는다. 비즈니스건 여행이건 유럽 여행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꼭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1주일 기준 약 1만 원 선이나 보장 조건을 보고 가능하면 몇 천 원 아끼지 말고 보장이 좋은 내용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안 당해 보면 모른다.
1주일 여행자 보험 : 1만 원 전후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파업으로 우리는 많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다.
파리 지하철 : 1, 14호선은 자율주행으로 기관장이 운행하지 않아 파업 중에도 상시 운행한다. 따라서 1, 14호선 라인을 위주로 여행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티켓 = 까르떼 Carte
1회권 패스 : 파리 비지떼 Paris Visite = 1.9유로
5일권 패스 : 3-5일 등 며칠짜리를 선택해 구매(자유 이용권처럼 생각하면 된다)
나비고 카드 : 우리나라 티머니 카드처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우버 vs 택시 : 우버는 지역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구간을 가능하면 큰 길가 위주로 포인트를 찍으면 된다. 택시 콜 비용이 4유로가 기본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