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스타쉔 Nov 17. 2020

독서 초보자를 위한 책 읽기

1. 종이책 Paperback VS 이북 eBook

종이책이 더 좋고 이북이 더 좋다는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 취향일 뿐이다. 종이책으로 자라온 세대에겐 종이 책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두께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가볍게 넘기고 싶다면 이북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2. 모든 책을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고 왠지 읽다가 만다면 중도포기자 같은 느낌이 든다. 자신의 전공, 배움의 환경에 따라 사람마다 읽기와 습득 능력이 다르니 신경 쓰지 말자. 세상에는 수만 권의 책이 있고, 유명 작가라고 글을 다 잘 쓴 것은 아니다. 나와 취향이 맞는 작가의 것을 읽는다면 푹 빠져들 수 있다.




3. 타인의 서평, 책 소개 등을 통해 내가 관심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주는 위대한 인물 소개를 통해 작품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나서 책을 접하니 다른 각도로 책이 읽힌다. 친한 지인의 추천에도 귀가 솔깃해지곤 하니 여러 경로로 앞부분만큼은 접해 찔끔 건드리고 말더라도 본인이 아닌 작가를 탓하도록 하자. 재미없게  썼노라고.



4. 책을 읽고 기억하고 싶다면 꼭 메모를 해두자

다이어리도 좋고 블로그도 좋다. 블로그 글이 꼭 A4 한 페이지를 채울 필요도 없다. 단 몇 줄이라도 책에서 괜찮았던 문구를 노트하고 나의 느낌도 몇 자 적어 완성해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글이 나온다. 여기에 어떤 이미지를 넣을지 모르겠다면 책 표지나 작가의 초상만 올려도 꽤 괜찮은 메모가 된다. 이렇게 해두면 시간이 흘러도 읽었던 책의 간단한 줄거리나 골자가 기억나며 ‘나 책 읽는 사람이야’를 뽐낼 수 있다.




5. 내가 읽은 책 내용을 주변 사람에게 공유하자

글과 말로 공유한다면 이 이상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은 없다. 독서 모임까지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책을 읽고 -물론 다 읽지 않아도 된다- 몇 가지를 실 생활에서 공유해보자. 한 번 말하고 나면 그리고 글까지 썼다면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위주로 확장시켜 지식의 범위를 넓혀가면 된다.


참고로 혼자 책 읽기를 하다가 몇 명이 모여 읽으니 조금은 강제적인 - 한 달에 한 권이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 목적성과 다른 사람과 공유를 하기 위해 책과 저자 그리고 사회적 배경에 다해 조사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책 한 권에 대해 해박한 세상 지식을 얻게 되었다. 멤버는 조금 바뀌었지만 2년 남짓 하다 보니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으며 독서의 재미를 다시금 느끼고 있다.


아직 독서가 힘들거나 두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초보자를 위한 책 읽기 접근법을 정리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