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브라질 먹거리 1부
브라질 남부, 리우 데 자네이로 먹거리 de Janeiro, Food
운 좋게도 해외에서 브라질 친구들을 많이 사귄 덕분에, 브라질에 가지 않고도 브라질 전통 음식을 맛보고 친구들 덕분에 브라질에 관광객이 아니라 방문객으로 현지인의 생활을 함께 경험하며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이 여행은 2013년 월드컵 전년도에 다녀오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추석 연휴를 이용해 다녀왔다. 2007년도에 어학연수를 하면서 만났던 브라질 친구 로렌스(Lawrence) 덕분에 빈방에서 빌붙어(?) 무료 숙박과 무료 식사를 해결했다. 로렌스의 고향은 페트로폴리스(Petropolis)이고 학창 시절을 리우 데 자네이로(Rio de Janeiro)에서 보내 두 지역에 모두 부모님 집을 두고 있는 아주 착한 친구였다. 물론 아직도 친구다.
열대지방, 해변가라는 두 가지 조건만으로도 먹거리가 충분한 리우 데 자네이로는 겉보기와는 달리 치안 상태가 좋지 않으니 여행 시 꼭 주의해야 한다.
브라질 여행, Advice
1. 스마트폰, DSLR 카메라는 주머니가 아니라 꼭 가방에 넣어 다닐 것
2. 가능하면 값비싼 물건은 보여주지 말고 가방에 꽁꽁 숨겨라
3. 현금은 여러 군데 분산시켜 넣어 다니고, 크로스 백을 앞으로 메고 귀중품을 넣어 다녀라
브라질에 대해서는 브라질 현지 친구들 덕분에 참 할 말이 많다. 그래서 먹거리와 볼거리로 나누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페이조아다(Feijoada)는 브라질 전통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음식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혼합해 요리한 후 끓인 팥과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2007년도 브라질 친구를 처음 만나게 되면서 현지 친구들이 해준 페이조아다를 아일랜드에서 처음 맛보았는데 한국 요리와 비슷하게 팥과 익힌 조리법이 비슷해서 인지 입맛에 잘 맛았다.
독특했던 것은 쌀(라이스)을 마늘(갈릭)에 볶아 마늘향이 짙게 베어 드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팥과 마늘이 정말 잘 맞는 데다, 밥을 곁들여 먹으니 한식 퓨전 요리 같기도 했다.
브라질 친구들에 의하면, 페이조아다가 처음 생겨난 것은 노동자들에 의해서라고 했다. 부유한 농장주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모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주 재료가 대부분 돼지 꼬리, 내장이나 기타 재료들을 검은콩(페이조, Feijo)와 함께 끓여 먹었는데 노동자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 오늘날 브라질 전통음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서민의 음식이 대중 속에 스며든 우리나라 설렁탕의 변천과 비슷해 더 정감이 갔다.
페이조아다는 하는 사람에 따라, 기분에 따라 재료를 달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니까 매번 맛이 달라진다. 그리고 끓이거나 약간 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 친구들을 많이 둔 덕분에 레스토랑에서가 아닌 홈메이드 음식으로 페이조아다를 여러 번 맛볼 수 있었는데, 항상 '정말 맛있다!'를 외치게 됐다. 심지어는 페이조아다 요리책을 살까 고민까지 했으니 말이다.
사실 포르투갈어로 이야기해서 잘 못 알아들어 음식 이름은 잘 모르겠다. 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생선 요리. 나름 '생선 스튜(Fish stew)'라고 이름 붙여 봤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함께 뜨는 브라질너트 '캐슈'
캐슈(Cashew)는 전 세계 열대지방에서 재배되는 열매인데, 손잡이 부분의 갈색 부분을 볶아 너트로 먹으면 맛있다.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허기를 없애준다. 윗부분의 노란색 열매는 캐슈 사과라고 부르며, 술이나 잼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는데 '캐슈'는 어느 곳 하나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아주 좋은 과일이라고 한다.
브라질의 대표 열대과일 캐슈(Cashew)는 영양식품으로 열매와 너트로 분리해서 먹는다. 껍질은 꼭 벗겨서 먹어야 한다. 캐슈너트는 먹을 때 반드시 껍질을 벗기고 먹어야 하는데, 옻나무과 식물이라 껍질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뇨병 예방에 좋고,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집에서 볶아 먹었을 때 노릇노릇하게 되어 고단백질의 영양식품이다. 최근 브라질 월드컵으로 '브라질너트'가 떠오르고 있는데 '캐슈'는 정말 강추다.
과즙이 풍부한 열대과일, 브라질 과일
브라질의 과일은 열대지방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과일보다 당도가 높으면서 과즙이 풍부하다. 평소 바나나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도 바나나부터 파인애플 등 과일을 즐겨 먹었다.
브라질 건강차,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마테차(Matte leao)'
브라질 편의점, 슈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건강음료 '마테차' 컵인데, 처음 뜯었을 때 색깔을 보고는 시큰둥했다가 마시고 나서 갈증해소가 쏴악 되면서 계속 찾게 되는 음료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칡차'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여하튼 칡차를 마신 후의 갈증해소는 다른 탄산음료와 다른 것처럼, 브라질의 마테차가 그랬다.
리우 데 자네이로, 브라질 해변에선 흔한 음료 '코코넛 워터'
브라질에서 길을 가다 흔히 볼 수 있는 코코넛 워터는 코코넛에 구멍을 내 빨대를 꽂아 쭈욱 빨아 마시면 된다. 브라질의 겨울은 한국의 여름과도 비슷한데, 무더위 속에서 갈증이 해소된다. 코코넛 워터는 몸에 가장 가까운 물이라 전해질의 농도가 혈액과 비슷해 흡수가 빠르다고 한다. 얼마 전 인천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에 갔을 때에도 있었는데, 브라질 현지에서 먹는 코코넛 워터와는 맛의 차원이 달랐다. 꼭 현지에서 먹어보길~!!
먹거리를 즐긴 후엔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가장 유명한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변을 꼭 둘러보자. 물론 여기 해변에 가면 코코넛 워터를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해변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점이 약 100미터마다 하나씩 등장하는데 SKOL이라는 맥주 브랜드를 주로 판매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은 슈가로프(Sugarlof) 산 아래에 내려다 보이는 지역 일대를 말하는데, 해변가가 유명세를 타다 보니 코파카바나라고 명칭 하면 주로 리우의 해변가를 연상하게 됐다.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과 더불어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꼭 봐야 할 명소인데, 야간에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가면 멋진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의 맨 처음 사진을 참고하시길.
코파카바나 해변을 즐기려면 '아침에'
이른 아침 무렵에는 코파카바나 해변에 사람이 많지 않아 해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산세가 독특한 슈가로프도 먼발치에서 볼 수 있고, 이탈리아의 나폴리, 호주의 시드니와 더불어 브라질 리우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세계 각지 신문사 사진 기자들이 브라질 기사를 쓸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고, 거대 예수상은 첩보 영화 등에 많이 등장해 예수상만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 2013년 가을의 기억, 브라질 볼거리 편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