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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Feb 16. 2021

100일간의 퇴사 창업 준비 Day1 - 준비

IT 스타트업에서 사업기획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표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서 ‘ 저런 것도 결정을 못하지?’, ‘대표가 되어서  저렇게 우유부단할까? 나라면 이렇게  텐데...’



옆에서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들었던 의구심과 이해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상황. 막상 창업 준비를 하면서 회사 이름부터 결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자신을 보며, ‘그래도 그들은 준비가 많이 되어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 초창기 대표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렸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창업이라는 단어를 앞두고 ‘무슨 아이템으로, 어떻게 팔아야 하지?’라는 고민이 앞섰다. 그에 맞는 회사 이름과 로고는 뭘로 해야 하나?





고객이  원하는지가 아니라 ‘ 팔아야지?’로부터 출발해서 그런지 방황의 시기가 길었다. 남들에게는 “네가 잘하는 전문분야를 해야 실패 확률이 적지!”라고 조언하며 막상 나는 전혀 초보 분야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잡지 사보 기자를 거쳐 해외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사업기획자로 거듭나면서 기본 골격, 내가 해왔던 일은 비슷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기엔 전문적이지 않고, 마음이 갈대 같은 직원이었다. 가장 오래 다닌 회사가 3 6개월이고 나머지는 2년을 채운  대단할 정도였다.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이런 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으나 대부분 개인사업자, 1 창업을 하라고 권했다. 한국사회에서는 유난히 튀는 성격으로 평균을 찍어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아싸이거나 별종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회사일과 별개로 일을 받았는데 사업자등록증과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달라고 했다. 그렇게 처음 사업자는 아무 생각 없이 온라인으로 발급했고, 급하게 지은 이름에다 부가세  귀찮은 것이 많아 폐업신고를 했다. 그렇게   폐업신고를 하고 나니  제대로 생각하고 이름도 짓고  이름 걸고 하는 사업이라면 정말 회사답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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