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18 - 빼기

by 써니스타쉔

빼기가 더하기다
Less is More


건축을 전공할 때 미국의 건축가 루이스 반 데 로에가 한 말이라고 배웠다.

위키백과를 보니 그가 1947년에 처음 한 말로 나온다.

Less is more (architecture), a phrase adopted in 1947 by architect Ludwig Mies van der Rohe

그는 빼기의 공식으로 동양식으로 말하자면 절제의 미학을 완성한 건축가다.


출처: dwell.com / Farnsworth House in Plano, Illinois

위의 건축물만 보더라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그 후 건축과 디자인 등 예술 영역에서는 비움의 미학이 쏠쏠하게 등장했다.

문득 갑자기 내 주위를 둘러보니 너무 잡동사니가 많다. 마치 관리의 벗어나 계속 차오르는 나의 살점처럼 이제는 나의 삶에도 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른하나에 다 비우고 떠났던 어학연수 시절이 떠오른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난 후여서였을까. 한국에 무언가 남기고 가면 괜스레 그리워질 것 같아 소유하던 것들을 다 없애고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결심을 하고 떠났었다. 아무것도 없으니 無의 상태가 되었고 영국의 생활에 오롯이 매진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그때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비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