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직전부터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기는 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 보니 밤늦게 마시고는 잠을 더 늦게자곤 했었다. 지금은 한창 햇볕이 잘 드는 약간은 나른한 오후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정신을 일깨워 본다.
업무를 할 때 신체적 정신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타인에게는 종종 말하면서 왜 나는 정작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하던 일을 지금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쉼과 여유를 통해 숨을 쉴 때 가슴을 한 껏 부풀려야 하듯, 공간과 시간의 여유도 필요하다.
한창 봄이 피고 있다. 나의 목표도 구체화되어가고 있지만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며 가는 여유를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