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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Mar 06. 2021

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32 - 정리

작업환경이 바뀌면서 봄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문득 재배열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다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정리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이런 구도를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입장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니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다.



어떻게 보면 나를 정의해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사업에 대한 정의를 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몸은 움직이면서 사물을 보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오늘의  일과, 내일의  , 그리고 이번 달에  일을 정리했다.

동시에 퇴사하고, 동시에 창업한 후배가 “회사에 있을 때는 3시간 만에 자리 배치도 컴퓨터 세팅도 끝냈는데 막상 홀로 나와보니 하루 종일 했는데도 못했어요.”라고 말하는데 정말 공감이 갔다.



 역시, 컴퓨터 세팅하는 데만 하루가 걸렸는데, 오늘의 정리는 대략 6시간 정도 걸렸다. 팔의 인대가 손상되어 힘을 많이 쓰지 못하니  걸린  같다. 배열을 하면서 여러  밀었다 뺐다를 반복하다가 자리를 잡았다.



힘도 꽤나 썼고 먼지도 뒤집어썼지만 새 출발을 위해 정리를  한번 거쳐야  수순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고생한 나를 위해 와인   축이고 잠을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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