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스타쉔 Mar 07. 2021

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33 - 개시  

중국어 초급과정을 여러  배우면서 기억나는 음이 바로 개시(开始, 카이쓰)였다. 영업시간을 오픈할  우리말의 '열다'라는 뜻인데, 시작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중국어 전문가는 아니니  밖의 쓰임새는  모른다.



퇴사  일주일을 보내며, 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없어졌지만 머리를 쓰는 일이  많아졌고, 6시간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종일 일을 하고 있다. 앞서서 계획표를 짜며 결심하기는 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현실성이 없는 계획표였다. 이번 달은   적응기를 지내고 다시 한번 계획을 나의 패턴에 맞게 수정해야겠다.



"사업 잘하고 있나요?"

"사업  되어가고 있나요?"



퇴사 3 만에 받은 질문에 나는 참으로 어리둥절하다. 3 동안 얼마나   있을 것이며 무엇을 답할  있을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코로나 19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2020 1 이후 1년의 세월은 사람들을 많은 도전 속에 던져 놓은  같다. 지인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직 준비를 하시는 ,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감축 조정을 하시는 , 새로운 기회를 찾아 창업에 도전하시는 , 그리고 그중에도 기존의 일을 계속하고 계시는  등등.



1년의 인고의 시기를  버텨왔고, 이제 봄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것을 함께 "카이쓰~!" 해보면 어떨까.

아직 나는 1주일 차 창업자이고, 아직 답을  수는 없지만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32 - 정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