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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Dec 03. 2018

인문학책 (3) 192페이지 <연금술사>

브라질 대표작가로 만들어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 연금술사 원서

The alchemist, the boy has been dreaming of what he wanted.

In the past 7 years, I met the boy

2004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원제; The alchemist)>는 브라질 출신의 직가 파울로 코엘료의 대표작인 만큼 읽고 또 읽어도 감회가 남다르다.

한국어 번역서로 읽었을 때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7년이 흐른 지금, 영어 공부의 목적으로 다시 원서로 읽으니 다시금 작가가 의도한 세계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져 간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원문 포르투갈어로 쓰인 책을 읽어 이해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영어로 접하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오늘은 오디오북으로도 구입을 하며, 목디스크 핑계를 대지 않고 책을 읽으려고 한다.
신체의 불합리한 조건은 독서를 향한 장애물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의 의미는 실로 간단하다. 그것이 비록 하찮은 것일지라도 말이다.
누구나 아는 진실로 가슴에 감동을 줄 때, 그런 작가의 글을 보고 열광하는 것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솜씨가 아닐까.


브라질, 페트로폴리스에서 찍은 어느 길가





삶의 가치를 빛나게 해주는 것

When I had my sheep, I was happy, and I made those around me happy. People saw me coming and welcomed me, he thought. But now I'm sad and alone. I'm going to become bitter and distrustful of people because one person betrayed me.
p41

양치기 소년은 꿈을 따라 떠나지 않았던 때 가지고 있던 것을 회상하며 그때가 좋았음을 그리워한다.
약간 다른 의미이기는 하지만 그가 떠나지 않았다면 그는 세상의 쓴맛, 배신과 불신 등에 대해 배우지 못했을 것이고 그는 그가 원래 당연하게 지니고 있던 것에 대한 고마움을 덜 느끼고 살지 않았을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유는 반대의 것이 다른 것을 더 그럴싸하게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척도는 그런 비교 대상이 있을 때 더 가치 있게 빛나는 것이다.

I'm an adventurer

양치기 소년은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여행을 떠나면서 외국어를 배우고,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과정 속에서 도둑도 만난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것이다. 양치기 소년은 꿈속의 보물을 찾아 떠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을 여행을 하면서 겪고 성장한다.
인생의 가치는 또다시 이런 경험과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영화 속 모험가가 멋져 보이는 이유처럼, 다가올 내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망설이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세상사는 재미가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이 다른 한편으로는 다가올 일에 대한 설렘으로 그리고 기대감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다.

2004년도, 2007년도, 2011년도..

거의 매 3~4년마다 다시금 읽으며 재회하고 있는 책인 듯하다. 누구에게 추천해 주어도 좋을 책.

원서로도 번역본으로도 다시 올 겨울에 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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