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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Jun 04. 2019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빨간 코트 입은 여자가 일상을 뒤흔들다

같을 수 없지만 규칙과 고어에 심취한 교수의 일상은 늘 똑같기만 하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자살을 할 것 같이 보였던 빨간 코트를 입었던 여자를 구한(?) 교수. 그레고리우스는 그 덕분에 서점에 들러 책 속의 타인, 프라두의 <언어의 연금술사>를 쫓아 리스본행 기차를 탄다.
일상을 반복하던 그에게 불과 100시간 만에 일어난 경이로운 사건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죽은 인물과 그의 언어를 뒤쫓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경험을 한다. 그냥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프라두가 되어 생각하고 그 장소에 가서 실제 그 글의 배경을 체험하며 책 속의 글을 실재의 삶으로 재현하는 그. 고전문헌학에 빠져 있던 그에게 프라두 주변의 살아 있는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죽은 작가의 일생과 그의 삶을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레고리우스는 그가 추구하는 것은 타인을 엿보기 위한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건, 여행 속에서 만들어 낸 새로운 일상에서 과거의 그레고리우스에서 환골탈태하는 과정을 겪는다.
약 15년 전 읽었던 책인지라 줄거리가 다 기억나지는 않고 지금 약 230페이지 정도 절반에 이르렀다.

그레고리우스에게 변화를 준 일련의 사건을 되짚고 조금은 무게감 있는 책이기에 리뷰를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완전히 책에 전념하고 싶다.


필명. 파스칼 메르시어 Paskal Mercier
본명. 페터 비에리 Peter Bieri
출생. 1944년 6월 23일 스위스 베른
수학. 런던&하이델베르크 : 철학, 고전문헌학, 인도학, 영어학 전공
강의. 1993년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철학
저서.
<자유 논고-‘개인 의지의 발견에 대하여’>
1995 페를만의 침묵
1998 피아노 조율사
2007 레아
2007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
2013 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 문두스

삶을 바꾸어놓은 그날
8시 15분 전

등장인물
그레고리우스. 30년 이상 키르헨 펠트에서 고전문헌학을 가르쳐온 교수이자 학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붉은 외투를 입은 여자. 그레고리우스의 30년간 호수 같던 삶에 어느 날 일깨움을 준 사람
플로렌스. 그레고리우스의 옛날 제자이자 전처. 5년간의 결혼 생활 후 이혼함. 에스파냐어를 전공한 박사.
에스파냐 책방. 호텔의 건너편 히르쉔그라벤에 위치. 산 후안 데 라 크루즈에 대해 박사 학위 논문을 쓰던 전처 플로렌스의 부탁으로 가끔 그곳에 들러 책을 삼
아마데우 드 프라두.  포르투갈의 귀족 출신 의사
콘스탄틴 독시아데스. 그레고리우스를 20년간 치료하고 그처럼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리스 안과 의사. 전화로 체스를 두는 사이. 그레고리우스의 불안감을 종식시킨 유일한 의사
캐기. 교장 선생이자 동료. 그레고리우스와 함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존경함.
실우베이라. 몽파르나스역에서 이룬으로 가는 3시간 정도 걸리는 기차 안 식당칸에서 만난 사업가. 그레고리우스에게 호텔을 잡아줌.
마리아나 콩세이사옹 에사. 신뢰감을 주는 크고 검은 눈동자를 지닌 안과 여의사. 책방을 하는 죽은 남편의 친구 줄리우 시몽이스를 소개함.
줄리우 시몽이스. 여의사의 죽은 남편의 친구로 헌책방 운영
비토르 코우팅뉴. 시몽이스 책방의 전주인. 아흔을 앞두고 있음
아드리아나. 아마데우의 여동생으로 그를 보조하는 간호사이자 그의 죽음 후 <언어의 연금술사>를 출간함.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칼 마이(1842~1912, 독일 작가) <서부의 영웅> <바그다드에서 이스탄불로>
<대지진>
<흑사병>
주제 마리아에사 데 케이로스 <신부 아마로의 죄>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
마르셀 프루스트
몽테뉴 <수상록>

세차게 불어온 돌풍이 낮게 떠 있던 구름을 밀어내고, 우산을 뒤집어버렸다. 비가 그의 얼굴을 때렸다. 그레고리우스는 그제야 다리 중간에 어떤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폭풍우 속에서 그녀는 난간에 팔꿈치를 대고 서서 편지처럼 보이는 종이를 양손으로 꽉 붙들고 읽고 있었다. 그레고리우스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녀는 갑자기 종이를 구기더니 허공으로 던졌다. -중략-
비에 젖은 창백한 그녀의 얼굴에 분노가 일었다. -중략- 오랫동안 꾹 누르며 견디어온 분노, 내면을 향한 분노였다. 그녀가 난간 위로 팔을 뻗치는 순간 발뒤꿈치가 신에서 미끄러졌다. 뛰어내리겠구나! 그레고리우스가 내던진 우산이 다리 난간 위로 날아가고, 책이 가득 든 가방이 땅바닥으로 미끄러졌다. 그레고리우스는 욕설을 내뱉었다. 그 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중략-

, 외투 주머니에서 사인펜을 꺼냈다. 그리고 그의 이마에 숫자를 몇 개 적었다. -중략-
“이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면 안 되는데, 종이가 없어요.” -중략-
그녀는 그레고리우스의 이마와 자기 손을 번갈아 보며 손바닥에 전화번호를 적었다.
“전…… 저는 이 번호를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날아가는 편지를 본 순간……, 적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문 중 p10-11

삶을 바꾸어 놓은 날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올 법하다. 단지 그런 작은 사건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냐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가끔 일탈을 생각하거나 과거에 한 번쯤 그래 보았던-타인에 비해 그런 일이 극히 적었던- 주인공 그레고리우스는 그의 호수 같은 삶에 갑자기 던져진 작은 돌멩이 같은 포르투갈어를 쓰는 여자로 인해 물결이 일어남을 느꼈다.

“저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
그녀가 나지막이 물었다.
그레고리우스는 망설이며 젖은 안경을 소매에 닦았다.
“어쨌든 비를 피할 수는 있겠지요.”
잠깐 망설이다 그가 대답했다.-중략-
거울 앞에 서서 안경의 물기를 닦고, 얼굴도 닦았다. 이마에 적힌 숫자는 아직 남아 있었다. 그는 따뜻한 물에 수건 끝을 적셔 이마를 문지르려다 말고 멈칫했다. 몇 시간 후 그날 일어난 일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거울 앞에 서 있던 바로 그 순간 모든 것이 결정되었음을 깨달았다. 갑자기 수수께끼 같은 여자와 만난 흔적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그 찰나에 들었던 것이다.
-본문 중 p13

그레고리우스는 이 상황을 참을 수 없어 곁눈질로 시계를 흘끗 보았다. 쉬는 시간까지는 아직 10분이 남아 있었다. 그때 그녀가 일어나더니 조용히 문으로 갔다. 그러고는 문을 열고 그를 돌아보며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댔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 손가락을 입술에 댔다. 문이 조용히 닫혔다. 문이 조용히 닫혔다.-중략-

입술에 손가락을 댄 그녀의 모습이 계속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 몸짓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또는
“우리끼리의 비밀이에요”라는 의미일 수도,
“갈게요. 우리 사이를 이어 줄 건 이제 더 이상 없어요”라는 뜻일 수도 있었다.
-본문 중 p13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오던 날 오전 8시 15분 키르헨 펠트 다리에서 붉은 외투를 입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여자와 맞닥뜨림
여자는 편지를 날려버림. 잊어버리고 싶었던 전화번호가 적혀있던 종이를 날리니 아쉬운 마음에 그레고리우스 이마에 번호를 적음
수업에 늦었지만 그레고리우스는 이마의 번호를 지우지 않고 여자의 비를 피하게 해 줄 마땅한 방도가 없어 수업에 데리고 감
이마의 번호를 종이에 옮겨적고 이마의 번호를 지움
포르투게스로 말하던 여자가 조용히 나감
포르투게스가 멜로디처럼 귓가에 남음. 수업을 마치지 않고 나온 그레고리우스.
다시 키르헨 펠트 다리로 가서 아침의 사건을 회상함
전처 플로렌스의 남동생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 기억 때문에 속단한 것이 아닌지 의문함
포르투게스로 붉은 외투 입은 여자에 대해 생각함
모국어가 포르투갈어라는 것 말고 아무것도 알지 못함
단지 포르투게스로 붉은 외투 입은 여자가 이마에 썼던 전화번호를 봄
다리에서 혹시 포르투게스로 붉은 외투 입은 여자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기다림
그의 시선이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우아한 호텔인 벨레뷰를 보고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곳에 감
외투를 벗고 식탁에 앉아 주문을 함
다시 창밖의 다리를 봄
아침 식사가 나왔지만 손도 대지 않고 식사 값을 지불하고 나옴
호텔의 건너편 히르쉔그라벤에 있는 에스파냐 책방으로 감
다시 포르투갈 여자를 기다림
한 여학생이 책을 색깔이 변한 표지를 쓰다듬으며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가 내려놓음, 그리고 나감
그레고리우스는 그 책을 집어듬
<옹 오우리베스 다스 팔라브라스, 리스보아 Lisboa, 1975>
책방 주인이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책 제목을 번역해 줌




———
“번역을 해드릴까요?”
그레고리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귀에 들리는 소리가 온몸을 마비시키는 것 같았다. 그 글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 그것도 모든 것이 달라진 이날 오전을 위해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_우리는 많은 경험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만 이야기한다. 그것조차도 우연히 이야기할 뿐, 그 경험이 지닌 세심함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침묵하고 있는 경험 가운데,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삶에 형태와 색채와 멜로디를 주는 경험 들은 ㄴ숨어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리가 영혼의 고고학자가 되어 이 보물로 눈을 돌리면, 이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게 된다. 관찰의 대상은 그 자리에 서 있지 않고, 말은 경험한 것에서 미끄러져 결국 종이 위에는 모순만 가득하게 남는다. 나는 이것을 극복해야 할 단점이라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본문 중 p27

_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본문 중 p28
———
그레고리우스가 책을 사겠다고 함
책방 주인이 선물로 줌
그레고리우스는 부벤베르크 광장에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봄
전처 플로렌스가 알지 못했던 것을 상기하며 이유를 생각함

——
그가 왜 비행기 여행을 싫어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비행기에 올라타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다른 세상에 도착한다는 사실-그 중간에 놓인 개별적인 모습들을 받아들일 시간도 없이-은 그레고리우스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래서 좋아하지 않았을 따름이다.
-본문 중 p30
——
카페에서 그레고리우스는 <언어의 연금술사> 저자의 사진을 유심히 살펴봄
사진에 깊이 빠져들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1시경
포르투갈 어학 교재를 사기 위해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을 시간 오후 2시까지 기다리기로 함
유추) 포르투갈 어학 교재를 사고 집으로 감
전화가 빗발치자 자신이 15년 간 살았던 집에서 몸을 숨기기로 함
포르투갈 어학교재로 연거푸 연습을 거듭함
벨소리가 울림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음
학생들이 사라짐
——
_뚜렷하지 않은 심연. 인간 행위의 표면 아래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본문 중 p36
——
다시 번역하여 책을 읽음
——
그들은 그가 하루 동안 지나온 엄청난 거리를 절대 이해할 수 없을 터였다.
 하지만 바로 그게 문제였다. 그는 이미 그 거리를 지나왔고, 자신이 감행한 이 조용한 여행을 다른 사람들이 무위로 돌려버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레고리우스는 유럽 지도를 꺼내 펴놓고, 기차를 타고 어떻게 리스본으로 갈지 생각했다.
-본문 중 p41
——
새벽 3~4시 사이 리스본으로 갈 계획으로 짐을 쌈
5시 무렵 안과 의사인 콘스탄틴 독시아데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함.
의사가 지지함
캐기 교장에게 편지를 씀
역에서 편지를 부치고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꺼냄
기차를 탐
제네바를 거쳐 파리로 가는 길
파리까지 1시간을 남겨두고 식당칸으로 감
여행을 통해 전처 플로렌스의 추억을 되새김

----
기억의 무게는 그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본문 중 p50
——
그레고리우스는 제자이자 전처였던 플로렌스가 파리행을 제안했던 것을 회상하며 만남과 결혼 이혼에 대해 회상함




——
당신은 절대 날 원했던 게 아니야.
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며 그레고리우스가 그녀에게 말했다.
-본문 중 p51
——

오래전 일에 생각을 빼앗긴 그레고리우스는 시간 감각을 잃어버렸고, 택시 운전사는 제시간에 몽파르나스 역까지 도착하기 위해 온갖 위험한 기교를 부려야 했다. 그레고리우스는 숨이 턱에 차서 자리에 앉았다. 기차가 이룬을 향해 출발하자 제네바에서 그를 엄습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무척이나 명료하며 매우 현실적인 이 여행, 시간이 흐르고 역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그를 지금까지의 삶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이 여행이 계속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자신이 아니라 기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르도까지 가는 세 시간 동안 기차는 정차하지 않을 터였다. 중간에 돌아갈 가능성이라곤 없었다.
-본문 중 p53
——

몽파르나스역에서 이룬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이전 일상에서 일어났을 법한 일을 회상함

——
그레고리우스는 몸을 일으키고 앉아 은빛으로 동이 터오는 올리브 숲을 내다보았다. 그가 지난 세월 내내 동료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이 익숙함은 착각에 가득한 습관이요, 틈이 생긴 무지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정말 중요한 일인가?
-본문 중 p69
——
사업가 실우베이라와 식당칸에서 이야기함
실우베이라는 그레고리우스에게 호텔을 잡아 줌
역에 정차 후 택시를 잡아주고 서로 작별인사를 함
호텔에 체크인 후 책을 읽기 시작
자정께까지 책을 읽음
전화번호부에서 ‘아마데우 드 프라두’와 관련된 성을 찾음
자정이 지난 후 시내로 나감 - 그레고리우스는 20대 중반 불면증이 걸린 후 자정이 지난 후 시내로 나가는 버릇이 생김
스탠딩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심
카페에 앉아있던 다리를 절던 나이가 꽤 든 남자를 쫒아감
윗동네 바이후 알투로 접어든 그 남자는 좁고 지저분한 어떤 집으로 들어감
2층에 불이 들어오고
입에 담배를 문 채 열린 창문 앞에 섬
그레고리우스는 낯선 사람의 삶을 산다는 게 어떤 것일까 생각하며 남의 뒤를 밟은 첫 번째 행보

——

그레고리우스의 호기심
기차를 타고 오면서 경험
피리 리용 역에 내리면서도
새로운 종류의 각성과 어울릴 만한 것

그가 사랑하던 고전들은 각자의 삶을 산 인물들로 가득함

——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사람과 부딪혀 안경이 깨짐
공항에 전화를 검. 아무도 받지 않음
새벽 4시 무렵 잠이 듦
——
그레고리우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다음날 아침 리스본에 유혹적인 햇살이 비치지 않았더라면 일은 아주 다른 방향으로 나갔을 수도 있었다.
-본문 중 p81-82
——
아침식사를 하고 실우베이라에게 전화를 걸음
독일어나 프랑스어 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안과 의사 한 명 추천해달라고 함
실우베이라의 여동생이 다닌다는 여의사 연락처를 알려줌
코임브라와 뮌헨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라고 알려줌


마리아나 콩세이사옹 에사 안과의사를 찾아감
진찰은 한 시간 넘게 걸림
의사에게 책을 보여줌
헌책방 주인 시몽이스를 소개함
시몽이스를 찾아감
책방의 먼젓번 주인 코우팅뉴 노인을 소개함
<불안의 책> 전처와 일이 있었던 책을 사들고 가헤트 거리에 있는 카몽이스의 조각상으로 감
커피를 마시고 프라제레스 공동묘지로 가는 전철을 타고 코우팅뉴 노인을 만나러 감
공동묘지에 가서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묘를 찾음
코우팅뉴를 만남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연대감으로 코우팅뉴가 경계심을 거둠
아마데우의 병원은 파란 병원이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알려줌
그리스-포르투갈어 신약성서를 줌

리스본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호시우 광장에서 내려, 시몽이스의 헌책방에서 산 책들이 들어 있는 무거운 봉지를 힘겹게 들고 호텔로 갔다.
-본문 중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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