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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Jun 04. 2019

리스본행 야간열차 @ 책톡

5월의 책, 많은 사람들을 열차에 타게 한 그 책

[책톡; 책으로 디톡스하다]

책톡멤버 : 민정, 선희, 수진, 인섭


<리스본행 야간열차> 책은 다 읽으셨나요?
아니오. 영화를 다 봤습니다.
저는 책도 영화도 보다가 말았네요.

저는 다 읽기는 했는데 줄거리 요약은 잘 되지 않네요.
저는 영화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모임 중 나왔던 이야기를 종합해서 정리했어요^^


이유가 어찌 되었든 우리는 책을 화두로 한 자리에 모였다. [책톡] 독서 모임은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자는 취지에서 모이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한 달은 금방 간다.

4월의 책 : 이방인(4월 29일 모임)
5월의 책 : 리스본행 야간열차(5월 25일 모임)


그레고리우스는 어떤 인물인가요?
영화에서는 문두스라고 나와 그 이름은 처음 들었네요.
고어 또는 과거에 빠져 살던 주인공에게 어떤 계기가 생겨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는 그는 지난번 읽었던 이방인의 뫼르소처럼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어쩌면 천재적인 교수이자 학자지요.  지난번 책하고 연결하니 묘하게 연결되는 것 같아 새로운 느낌이네요.


그에게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탄 계기는 무엇인가요?
다리에서 만난 여자가 자살할 것이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그녀를 구해줍니다. 물론 그것은 그의 입장이지요. 그 여자의 의도는 자살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름도 모르는 그 여자가 어떤 계기를 만들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서점에 가서 그 여자의 음성 그러니까 포르투기스 음성에 이끌려 포르투갈어 원서 책을 한 권 접하게 되는데 그게 <언어의 연금술사> 지요.

갑자기 일상을 떠난 그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찌 보면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그가 가족이 없기는 하지만 그의 부재로 그의 친구이자 교장인 캐기에게 불편을 끼치고 학생들에게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죠.



대개 시작 부분의 매개체가 여자로 시작해서 주인공의 로맨스를 기대하는데요.
모두 책을 읽으며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안과 여의사를 만난 그는 그녀와의 대화 등에서 과거 아내의 모습을 상반되게 오버랩시키곤 하면서 과거를 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안과 여의사가 남는 것을 권유하면서 독자의 상상력에 결말을 맡기죠.
영화 포스터를 보면 왠지 열렬한 연애가 펼쳐질 것 같은 상상이 들지만 책이나 영화나 그런 것은 거의 없죠. 물론 책 속의 책 작가 프라두의 삶을 그릴 때 그가 사랑했던 여자가 종종 등장하기는 하죠.


*민정님의 추천 책 : 피터 비에리(파스칼 메르시어의 본명)의 다른 책 리스트

-참고로 책이 좀 얇아 도전하기 좋다고 하네요.


<피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

<삶의 격>

<자유의 기술>

<자기 결정>



*이번엔 시간이 좀 지나 기억력이 희미해져서 많이 적지 못했네요^^ 다음 모임 때 열심히 기록할게요~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건가?

대담자:실리야 우케나, [브리기테]

-파스칼 메르시어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에서




[책톡; 책으로 디톡스하다]
4월 29일 모임 : 소설, 이방인, 알베르 까뮈, 약 400페이지
5월 25일 모임 :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약 600페이지
6월 22일 모임 : 소설,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약 72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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