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미, 주말 재충전하기

한 주간의 피로를 싹 날리고

by 써니스타쉔

지난 한 주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먼저 잡아 놓은 약속 덕분인지 의사 선생님의 주사 덕분인지 마사지사의 쿨링 두피 마시지 덕분인지 모르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두통이 사라졌다.


의사 선생님의 진단대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나 보다.


다행히 원래 계획대로 지인과 예매해 두었던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보러 대학로로 향했다. 일하면서 만났지만 가끔 여행도 하고 영화나 연극도 보러 다니는 지인 사이가 되었다. 상사와 주말을 보내는 건 상대방에게는 아니라고 할 지라도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최근 나의 상태를 고려해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


덕분에 실컷 웃었다.


다른 생각 전혀 하지 않고 제삼자의 인생을 엿보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예측 가능한 스토리였지만 중간에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말 한마디마다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뼈아픈 말도 있었고 인생사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다.


그래 그렇게 웃으며 살면 될 것을.


날도 좋고 주말을 핑계 삼아 팔각정 드라이브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따르릉’ 전화가 울렸다.


“팀장님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맛있는 것도 챙겨 먹고 푹 쉬세요!”


오 년간 까다로운 나를 상사로 모시기도 힘들었을 텐데 마음 써주는 그 친구의 마음에 마음 한편이 뭉클해졌다. 누군가의 위로 한 마디에 치유되고 재충전되는 주말.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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