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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i Sep 29. 2017

분명 중독적인 시작의 설렘

september 2017


순삭. 원래는 열흘동안이라는 뜻을 가졌지만, 요즘은 순식간에 삭제되었다는 줄임말로 많이 쓰는 말. 9월 순삭. 9월 아주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직 낯선데 다 지나가버렸다. 그래도 돌이켜 보면 배우고 싶던 플라워 레슨도 시작했고, 주위에서 많이 추천하던 독서모임도 시작한 뭔가가 새롭고 설렘 시작의 달이었다. 역시 모든 시작은 끝을 아쉽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지만 시작 전의 설렘과 떨림의 매력은 분명 중독적이다.


아, 바빠 죽겠는데 월말에 몸 상태가 안 좋아 인생 최초로 회사를 못갔다. 초중고 심지어 대학 채플까지 개근한 나에게 이런 일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엄청난 일이다. (뭔가 불성실해 보여 기분도 매우 안 좋다.) 다들 제발 빵커피 먹지 말고 잘 챙겨 먹으라 하니 모두들 미아내요, 고맙습니다. 건강관리도 시작!


하루하루를 조금은 외롭지만 비교적 생기있게 자-알 보낸 것 같은 9월. 그래도 10월은 본격적인 가을이라니, 분발해야지. 어서와, 내 가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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