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22
예쁜 말을 하는 사람.
시작점을 알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내게 있어 예쁜 말이란 듣기에만 좋은 말, 뻔한 시쳇말, 닭살 돋는 착한 말, 비어있는 공감의 말을 뜻하지는 않는다. 배려감 있는 한 마디. 주거니 받거니가 되는 감정을 상승시켜주는 그런 말들. 나의 감정을 탁하고 풀리게 하는 그런 맥락 속의 몇 마디.
그래서 요즘엔 자꾸 지친다. 한 마디 한 마디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오해의 여지를 캐내 따지는 탐정놀이, 무맥락 속 어이없음에 막 진이 다 빠진다.
뭐가 이렇게 어렵고 어지러운건가.
깊어지기만 하는 인간 불신을 멈추게 할,
느낌에 의심없이 폭하니 믿을 수 있는 사람 어디 없나.